2
부산메디클럽

인천잔류 계획은 이홍금 전 소장 주연, 황우여 대표 조연

황 대표, 2008년 국감서 연구소장 불러 "독립시켜야"

  • 정옥재 기자
  •  |   입력 : 2013-08-01 21:13:19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1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 부산혁신도시 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옛 한국해양연구원) 청사 이전 예정부지 전경. 부설 극지연구소도 당초 이곳으로 이전을 추진했으나 갑자기 인천 잔류로 바꿔 파문을 빚고 있다. 전민철 프리랜서 jmc@kookje.co.kr
- 8개월 후 수정 공문 발송
- '극지포럼' 공동대표 친분

극지연구소가 2007년 7월까지 부산 이전을 찬성하고 이전계획까지 수립했음에도, 정권이 바뀌자 돌연 인천 잔류로 선회한 것에는 이홍금 극지연구소 제2·3대 소장(재임 2007년 5월 1일~2013년 4월 30일)의 역할이 컸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 전 소장은 2009년 10월 극지연구소의 부산 이전 제외 의결(국토해양부) 당시 극지연구소 책임자였다. 해양수산부 고위 관계자도 최근 국회 관계자들과 만나 "극지연구소의 인천 잔류 의결의 핵심에는 이 전 소장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소장은 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2004년 연구소가 부설기관으로 될 때에는 독립을 전제로 했다"면서 "해양연구원과 붙어 있을 부산 부지에는 메리트가 없었다. 연구소의 입장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반하는 일이 아니었느냐'는 본지의 질의에 "연구원이 통폐합되지 않는 이상 청사가 있어야 했고 인천 잔류는 정부가 (의결)한 것"이라며 "부산에서는 섭섭해하겠지만 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인천 청사 부지를 무상임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소장과 극지연구소의 현 소재지인 인천 연수구 출신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협력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회 교육과학위원이던 황 대표는 2008년 10월 10일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연구원 국정감사에서 당시 극지연구소장이었던 이 전 소장을 불러 "한국해양연구원 산하기관에서 극지연구소를 독립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극지연구소가 당시 본원이었던 한국해양연구원에 "극지연구소 인천 잔류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요청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한 시점(2009년 6월)에서 불과 8개월 전의 일이었다.

황 대표는 이어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일환으로 극지연구소의 지방 이전도 이야기되고 있다"며 "(활동대원들이) 국내에서 여러 가지 훈련을 받으려면 해양경찰청(인천 소재)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해 현재 위치한 인천에서 이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소장은 "남극에 25개국이 상주기지를 갖고 있는데 대부분 극지관련 조직이나 대륙문제와 관련된 독립기관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황 대표와 이 전 소장은 2011년부터 극지연구단체인 '극지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을 정도로 교분이 있는 데다 황 대표도 지난달 9일 기자 간담회에서 "10여 년 전부터 극지연구소를 지원해왔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극지연구소의 본원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당시 해양연구원) 고위 관계자는 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극지연구소로부터 '인천 잔류를 교과부에 요청해 달라'는 공문(2009년 6월 9일)을 받아 교과부에 요청했던 것은 본원으로서 부설기관의 요청을 행정적으로 처리했던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2. 2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3. 3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6. 6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7. 7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8. 8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9. 9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10. 10“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4. 4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5. 5“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6. 6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7. 7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8. 8김대식, 조작기소법 졸속 처리…“부산글로벌특별법도 조속 처리해야”
  9. 9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10. 10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6. 6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7. 7고속철도 통합 이후 하루 32만 명 탑승… 전년 동기보다 12.6% ↑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10. 10“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6. 6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7. 7“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9. 9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10. 10“농어촌 기본소득 신청 8개 郡 기회 박탈”(종합)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4. 4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10. 10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