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동남권에는 4000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특히 부산은 전국에서 입주 물량이 가장 많다. 침체에 빠진 부동산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써브는 다음 달 부산 2090가구, 울산 922가구, 경남 976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국 입주 물량 8818가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동일스위트2차 아파트가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전용면적 59~84㎡에 1638가구 규모다. 다음 달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이에 따라 정관신도시 매매가와 전세가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장군의 매매가는 전월보다 0.15% 떨어져, 남구와 수영구에 이어 세 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전세가 역시 전월보다 0.12%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말까지 정관신도시에 입주 물량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동일스위트 1차 아파트는 1758가구의 대단지이다. 다음 달 2차가 입주를 시작하면 동일스위트에만 3400가구 규모의 물량이 공급되는 것이다. 여기에 9, 10월 동원로얄듀크 1·2차 아파트마저 입주하면 2300여 가구가 추가 공급돼 신도시 일대 아파트 시세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울산에서는 남구 무거동에 다음 달 30일부터 무거위브자이 아파트 922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경남에서는 거제와 양산, 김해, 통영지역에서 200~300가구 규모의 소형 단지가 입주민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