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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혜택 고령층 절반도 안된다

64%는 월 25만원 미만 수령, 생활비 목적 취업희망 증가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3-07-18 21:13:04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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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층, 적은 보수 등 이유
- 첫직장 근속기간 줄어들어

우리나라 고령층(55~79세) 인구 가운데 최근 1년간 연금 수령 경험이 있는 사람이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령층 인구 10명 중 6명은 적은 임금을 받더라도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8일 내놓은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5월 기준 전체 고령층 인구 1091만7000명 중 지난 1년 동안 연금(공적연금과 개인연금 모두 포함)을 받은 고령층은 511만5000명(46.9%)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평균 수령액의 경우 10만 원 미만이 36.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10만~25만 원 미만도 27.3%에 달했다. 고령층이 연금을 받더라도 전체의 3분의 2에 가까운 64%는 25만 원 밑으로 수령한다는 얘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고령층도 늘고 있다.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은 654만1000명으로 해당 연령대 전체 인구 중 59.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월(59.0%) 대비 1% 증가한 것이다. 근로 희망사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54.8%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일하는 즐거움(36.9%) ▷무료해서(4.5%) ▷사회가 필요로 함(1.9%) 등의 순이었다. 자신의 가족이나 자신을 위해 돈을 벌 수밖에 없는 고령층 인구가 10명 중 6명에 달한다는 의미다. 이들의 취업분포를 직업별로 보면 단순 노무종사자(27.6%)와 기능·기계조작 종사자(20.3%)가 절반을 차지했다. 사무종사자는 4.4%에 불과했다. 

부모세대 인구가 열악한 근무여건 속에서도 구직에 사활을 걸고 있는 반면 자녀세대인 청년층(15~29세)은 적은 보수 등의 이유로 첫 직장에서의 근로 기간이 갈수록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청년층이 첫 직장에 들어간 뒤 퇴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지난 5월 기준 1년 3개월로 전년 동월(1년 4개월) 대비 1개월 감소했다. 특히 퇴사 사유를 보면 근로여건(보수·근무시간) 불만족이 45.1%나 차지했다. 개인·가족적 이유(건강·육아·결혼)도 18.7%에 달했다. 직장 휴업·폐업·파산 등 자신의 의도와 관계없이 첫 직장을 그만둔 비율은 2.2%에 불과했다.

청년층이 준비 중인 취업시험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분야는 일반직 공무원(31.9%)이었다. 이어 기능 분야 및 기타(23.0%), 일반 기업체(21.6%), 고시 및 전문직(9.9%), 언론사·공영기업체(8.8%) 등의 순이었다. 

일반직 공무원은 지난해 22.4%에서 3.2%포인트 증가한 반면, 일반 기업체는 22.4%에서 0.8%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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