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 지속 여부 분수령될 듯
동부산관광단지 테마파크 건립을 위한 부산도시공사와 (주)CJ 간 전담팀 회의가 한 달 연기됐다. 부산도시공사는 19일 열릴 예정이었던 전담팀 회의를 다음 달로 연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CJ 측의 연기 요청에 따른 것이다. 어차피 경영위원회의 승인 없이는 테마파크 사업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J는 계열사별로 이달 말 경영위원회에 사업 보고를 할 예정이다. 경영위원회는 이재현 회장의 구속으로 공백상태가 된 경영권을 대신 행사하는 그룹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이다. 손경식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위원장으로 이미경 부회장 등 5명으로 구성했다.
동부산관광단지 핵심인 테마파크 사업은 지난해 2월 주주변경협약을 체결한 다음 전담팀을 구성했다. 매월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실무회의가 열렸지만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테마파크 사업이 중단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CJ 측이 테마파크 부지를 50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을 받았기 때문에 이 사업을 쉽게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도시공사 관계자도 "다른 사업과 비교했을 때 CJ 측이 유리한 조건이다. 쉽게 포기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었다.
현재 테마파크 사업은 CJ 단독개발방식에서 도시공사와 CJ 측이 합동으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자본금을 30억 원에서 750억 원으로 증액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이 약속은 이행되지 않고 있다. 테마파크에 대한 설계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상가 분양이 저조해 다른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