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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에 크루즈 전용부두·국적 크루즈에 선상 카지노 허용

정부 관광진흥확대회의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3-07-17 21:15:09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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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크루즈산업 활성화 

- 동삼동 국제크루즈터미널
- 접안범위 20만t급으로 확대
- 외국 크루즈 유치 적극 나서

# 외국인 관광객 끌어들이기

- 해운대 콘도 외국인에 분양 
- 호텔 부가세 사후환급 도입
- 복수비자 발급 대상도 늘려

부산을 크루즈(cruise·관광형 유람 항해) 허브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인프라 확충 방안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영도구 동삼동 국제크루즈터미널 부두의 접안 가능 범위가 현행 8만 t급에서 20만 t급으로 확대되고, 국적 크루즈 선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선상 카지노 도입(본지 지난 2일 자 1면 보도)이 허용된다. 또 '부동산 투자이민 제도'가 적용 중인 해운대에는 외국인 콘도 분양이 허용되며 외국인 관광객에게 호텔 숙박비의 부가가치세를 환급해 주는 제도가 처음으로 시행된다. 

■일자리 확대 내수 활성화 기대

정부는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1차 관광진흥확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관광 불편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전략관광산업 육성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저가 관광과 서비스 부족 등 관련 산업의 문제점을 개선해 '여행하기 편리한 관광한국'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늘어나면 일자리 확대와 내수 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특히 주요 대책이 크루즈산업과 중국·동남아 관광객 유치 확대 등에 집중돼 부산지역 경제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해양수산부는 외국 크루즈 선박의 국내 유입을 늘리기 위해 현재 8만 t급 크루즈선만 가능한 동삼동 국제크루즈터미널의 접안 범위를 20만 t급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행 400m인 터미널 안벽을 500m로 확장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부산 북항에는 자성대 부근을 중심으로 2015년까지 10만 t급 이상의 크루즈 전용부두가 건설된다. 해수부는 또 숙박·위락·쇼핑·관광 등 레저시설을 갖춘 복합 관광서비스를 '크루즈 터미널 1시간권 이내' 지역에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사행성 조장' 등을 놓고 찬반 양론이 공존했던 선상 카지노 도입에 대해선 국적 크루즈 선사를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선사의 재정상태와 내국인 출입 방지대책, 일정 규모 이상 선박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카지노 도입'을 허가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민정서를 고려해 그간 이 문제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했지만, 국적 크루즈선의 활성화 저해 요인 중 하나가 '카지노 불가'라는 데 부처 간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관광객 안내·환전 등을 담당하는 크루즈 관광종합안내센터가 내년 부산 북항에 설치되고, 광안대교 등 야간 경관이 우수한 해안에 대해 연안 크루즈선 야간운항 코스가 개발된다. 

■'마이스카드' 지원도 늘려

정부는 크루즈 활성화 대책뿐 아니라 ▷외국인 호텔 부가세 사후 환급제 ▷중국·동남아 관광객 대상 복수비자 발급 확대 ▷복합리조트 및 마이스(MICE) 육성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정부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호텔에 지급하는 숙박비와 관련, 부가세 10%를 사후에 환급해주기로 했다. 또 부산항과 김해공항 등에 위치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환급창구도 지금보다 늘리기로 했다. 올해 5월부터 '부동산 투자이민 제도'가 적용 중인 해운대에는 콘도에 한해 외국인 1인 분양이 허용된다. 다만 해당 콘도는 내국인 전매제한과 주거시설 사용금지 등의 성격을 유지하도록 했다.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이벤트) 육성 방안으로는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근거가 올해 안으로 마련된다. 특히 회의 참가자 등이 주변의 호텔·교통·쇼핑·음식·관광시설을 이용할 때 우대혜택을 제공해 소비를 촉진하는 '마이스 카드'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부산과 창원 등 7개 지역 컨벤션뷰로를 대상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방안으로 2017년까지의 관광수입은 240억 달러, 외국인 관광객은 1600만 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광 분야 일자리도 85만 개에서 100만 개로 늘릴 방침이다.

◇ 크루즈산업 활성화 4대 추진전략

▶외국 크루즈 유치 확대  ※자료 : 해양수산부

- 크루즈 전용부두 등 시설 확충
- 외국 크루즈 유치 마케팅 확대
-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 다양화

▶배후 복합관광인프라 구축

- 선택과 집중을 통한 크루즈 모항 육성
- 크루즈 중심 복합해양관광서비스 제공
- 선용품 공급 등을 위한 배후 지원체계 구축

▶국적 크루즈선사 육성

- 승무원·시설기준 등 규제 완화
- 톤세제 적용 등 선사 경영여건 개선
- 내국인의 크루즈 이용 저변 확대

▶크루즈 산업역량 강화

- 크루즈선 건조기술 개발 지원
- 승무원·가이드 등 전문인력 양성
- 크루즈 통계 및 정보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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