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다시 뛰자! 부산 신발기업 탐방 <1> 고려티티알

OEM '숨은 강자'… 연구·생산투자 확대로 제2 도약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3-07-16 20:06:09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고려TTR 김선남 대표는 "회사가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며 자사의 생산품인 기능성 운동화를 들어보이고 있다. 조민희 기자
- 인도네시아 공장 9월께 가동
- 월 생산규모 10만→45만 족
- 골프화·축구화 연말께 생산
- 하반기 50여 명 신규채용
- 해외 공장 담보대출 허용을

고려티티알(부산 사상구 학장동)은 지역의 숨겨진 신발 완제품 업체다. 2004년 캔버스화 제조를 시작해 2007년 일반 운동화, 2008년 등산화 제조 등으로 사업영역을 꾸준히 확대해오고 있다. 지금은 스프리스, 르까프, 휠라 브랜드의 런닝화와 등산화 등을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부산지역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현재 월 10만 족을 생산할 수 있는 고려티티알의 직원 수는 180명. 지난해 기준 2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며 건너듯이 안정 위주로 사업을 벌였던 고려티티알은 올해부터 공격경영으로 돌아섰다. 김선남(56) 대표는 "과거와 달리 신발산업은 새로운 도약기를 맞았다. 생산과 연구개발 부문 등을 확대하고 싶었지만 부지와 공정 등에 한계를 느꼈다"며 "인도네시아의 세원 공장을 인수하면서 우리 회사도 제2의 도약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고려티티알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에 있는 11만1000여 ㎡의 세원 공장을 인수, 제조 6개 라인을 비롯해 재봉 50개 라인, 아웃솔 등 모든 부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이달부터 현지 직원 모집 및 교육을 실시, 오는 9월께 10개의 재봉라인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인도네시아 공장은 월 30만 족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고려티티알은 국내 생산 및 연구개발 시설도 확대했다. 브랜드업체인 휠라코리아와 연구개발 양해각서를 체결, 공장 내 연구개발(R&D)센터에 휠라코리아 연구인력이 상주하며 FAC(FILA Advanced Concept) 제품에 대한 공동 개발 협력체제를 갖췄다. 또 지난 4월에는 기존 개발센터를 확대 개편해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고려티티알은 이를 위해 하반기 중 50여 명의 신규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 월 생산규모는 15만 족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강서구 미음단지에 1만여 ㎡의 부지를 구입, 인도네시아 공장에 공급할 각종 자재창고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생산 및 연구개발센터를 확대, 보강한 만큼 이제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에 올인할 생각"이라며 "현재 골프화와 축구화를 개발 중이다. 연말께 이들 제품의 생산이 가능해져 기업의 부가가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제 제품 생산을 위한 해외 아웃소싱은 필수불가결하다. 해외 공장을 운영하지만 인·가공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산 본사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각의 부정적인 시각을 경계했다.

그는 끝으로 "정부가 신발산업의 가능성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있는 그대로 봐줬으면 좋겠다"며 "해외 공장의 경우 국내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대출받기 어려운데 자금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1980년 지역의 신발업체인 세원에 창립멤버로 근무하다가 퇴사한 뒤 일신, 세영금속 등을 창립했으며 2007년 고려티티알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2010년 한국신발산업협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 노동부의 산업안전보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4. 4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5. 5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6. 6“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7. 7[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0. 10[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3. 3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4. 4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5. 5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6. 6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7. 7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8. 8"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9. 9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10. 10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SK하이닉스,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 104조, 영업이익83조
  5. 5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6. 6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7. 7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8. 8“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10. 10이형일 "2028년 100인 이상 사업장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6. 6[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9. 9“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10. 10[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8. 8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