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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가 신발산업 명품화 사업으로 추진 중인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 조감도. |
- 부산 산·학·민·관 모여 있어
- 연결되면 시너지 효과 클듯
- 미래 공동발전방향 마련해야
- 집적화단지·허브센터 추진중
부산에는 전통과 기술을 보유한 크고 작은 신발 생산업체들과 함께 한국신발피혁연구원, 신발산업진흥센터, 전국 유일의 신발패션산업관련 인력을 키우는 대학과 고등학교 등이 몰려 있다. 다른 산업이나 타 지역처럼 억지로 클러스터를 만들지 않아도 산·학·민·관이 자연스럽게 집중돼 있어 이들 주체들을 제대로, 그리고 강력하게 연결해준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을 갖춘 것이다.
하지만 지역 신발산업의 역사는 꽤 오래된 반면 업계 내 네트워크는 약한 편이다. 업체 간 경쟁이 타 업종에 비해 워낙 심하다는 태생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신발업체 대표는 "과거 보유 기술 수준이 거의 비슷했기 때문에 디자인이나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이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은 경쟁의 장점을 살리기보다는 폐쇄적인 산업구조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러다 보니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고민과 대처를 하지 못하면서 업계의 쇠퇴를 심화시켰다"고 털어놨다.
1990년대와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업체의 모임인 한국신발산업협회(이하 신발협회)가 주축이 돼 천혜의 클러스터 환경을 활용해 업체 및 대학, 기관 간 강력한 네트워크 활동은 물론 협업, 미래 공동 발전방안 마련 등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다행히 신발협회는 최근 집적화단지 추진과 소모임 등 활동을 벌이고 있다. 부산시와 함께 진행 중인 집적화단지는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 5공구(화전 북측)에 10만 ㎡ 규모로 조성한다. 이곳에는 중국에서 공장을 이전해오는 학산과 보스홀딩스 등 3개사를 포함해 국내외 9개 신발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다. 입주 예정 업체들은 내년에 착공, 이듬해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시는 또 신발산업 세계적 명품화 계획의 하나로, 첨단산업형 복합지원시설인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이하 신발허브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발허브센터는 부산시 사상구 감전동 내 시 소유지인 1만2483㎡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복합지원센터'와 '기술지원센터', '홍보 전시관' 등을 구축하는 것이다.
부산시 기간산업과 관계자는 "집적화단지와 신발허브센터는 다수의 신발 업체가 가동 중인 녹산공단과 연결돼 소재부품 산업과 완제품 산업의 동반 성장에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반드시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