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콘텐츠 전시회 기획
- 부대시설 임대수익률도 제고
마이스(MICE)도시를 표방하는 부산의 핵심 인프라인 부산 벡스코(BEXCO)가 출범 10여 년 만에 최대 인력 개편을 단행했다.
벡스코는 세계 유명 전시회의 아시아판을 유치하고 국제 수준의 전시컨벤션 센터로 성장하기 위해 이달부터 현행 2본부 9팀을 2본부 10팀으로 직제 개편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오성근 사장이 지난 4월 취임한 이후 지난달 기존 8팀에서 1개 팀을 늘리면서 총 2개 팀이 증가한 것이다. 오 사장은 이달부터 신경영계획의 일환으로 경영본부 산하 경영기획팀을 경영기획실로 승격해 인사 난맥을 해소했다. 마케팅본부는 마케팅팀을 컨벤션과 전시장팀으로 분리해 세분화했고, 신규 사업 개발을 위한 사업개발팀이 신설됐다. 사업개발팀은 해외유망전시회를 유치하고 신규전시회를 개발하는 업무를 맡게 됐다. 또 지역의 전시컨벤션업체들과 상생 협력을 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전략사업팀은 기존 업무에 부대시설 임대 업무까지 추가되면서 부대사업팀으로 개편됐다.
대대적인 직제 개편으로 10명의 팀장 중 7명이 자리를 바뀌게 됐다. 이 같은 변화에 내부직원들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큰 변화가 없어도 안정적인 성장을 한 터라 갑작스러운 개편에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지역 전시컨벤션 업계는 벡스코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만큼 이번 조직 개편이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사장은 이번 개편을 바탕으로 조직 역량을 강화해 벡스코를 아시아 최고의 전시컨벤션 허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시회가 대형화돼야 하는 만큼 조직 내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신설된 사업개발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의 전략산업인 해양, 수산, 콘텐츠 등을 테마로 한 전시회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전시컨벤션 유치마케팅 활동 극대화는 물론 지역 관련 산업계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전시장뿐 아니라 오디토리움, 주차장 등 부대시설이 늘어난 만큼 부대시설 임대 업무를 전문적으로 해 임대수익률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모형을 구축하겠다는 오 사장의 대혁신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전시컨벤션 업계는 물론 지역경제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