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재 시험항목은 있지만
- 완제품 품질테스트는 없어
- 신발산업진흥센터도 기본만
- 늦기전 세계수준에 맞춰야
최근 국내외 기능성 신발 시장이 급속 팽창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핵심 원천 소재나 부품을 중심으로 한 연구와 성능평가 시스템 구축이 필수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 변화의 핵심 '원천소재부품 개발'
신발업계는 향후 재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첨단자동화설비와 함께 '핵심 원천 소재부품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기능성 신발과 특수화 등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신소재부품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대부분 수입되고 있는 EVA(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 대체 소재 개발과 함께 친환경·노동력 절감 소재 및 완제품 개발을 재도약의 핵심요소로 보고 있다.
국내 신발 관련 소재부품 분야는 꽤나 경쟁력이 높다. 신발 공장은 대부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와 중국에 몰려 있는 데 반해 핵심 가공 소재와 부품 부자재 등은 우리나라에서 수출하고 있다.
무재봉 갑피 소재를 개발하는 등 지금까지 우리의 소재기술은 세계적으로도 우월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대만이 이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어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유일의 관련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신발피혁연구원(사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발연구원은 창 동시 접착용 고속 반응 접착제 및 접착 시스템 개발, 중창·밑창 동시 제조 관련 소재부품 개발 등 미래형 신발 복합소재 부품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매년 2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뒀다. 하지만 ▷IT융합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신발 ▷의료기술 융합형 첨단신발 개발 등 융·복합 첨단신발 개발을 위한 예산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 성능평가시스템 구축은 전무
최근 기능성 신발에 대한 검증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완제품의 성능 및 품질에 대한 업계와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기능성 신발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권위 있는 민간기관이 공인시험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소재에 대한 시험 항목은 있지만 완제품의 성능 및 품질에 대한 시험이나 검증을 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내에서 신발의 생체역학적 성능을 계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보유한 신발산업진흥센터에 관련 기업들의 문의가 높다. 하지만 현재 구비된 장비는 근육 피로도 및 충격도 평가 등 기본적인 것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역의 신발 완제품업체 관계자는 "고가의 기능성 신발을 개발하거나 출시해도 성능 검증이 안 돼 소비자와 판매자 간 분쟁이 발생하거나 국내 시장과 수출 길이 막힐 수가 있다"며 "더 늦기 전에 글로벌 수준에 맞춰 성능평가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