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신공항 재추진 주역들을 만나다 <4> 박인호 김해공항 가덕이전 범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

12년째 가덕신공항 여론 조성 주력…시민열정 담는 그릇 돼 대정부 압박

朴대통령·지역 정치권의 무성의함에 유감 토로도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3-06-26 21:03:2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김해공항 가덕이전 범시민운동본부 박인호 공동대표가 26일 부산 동구 초량동 사무실에서 신공항 건설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분명한 의지 표명을 촉구하고 있다.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부산역에 얼마나 많은 부산 시민들이 오시느냐에 따라 가덕신공항이 결정됩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열정을 담아내 더욱 강력하게 정부를 압박할 것입니다."

백지화와 재추진 등 숱한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 추진이 다시 힘을 받은 것은 대정부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김해공항 가덕이전 범시민운동본부'와 박인호 공동대표의 역할이 컸다.

범시민운동본부는 2002년 대참사를 일으킨 중국 민항기 추락 사건을 계기로 180개 부산 시민사회단체가 김해공항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뭉친 것이 계기가 돼 출범했다. 박 대표는 12년째 공동대표를 맡아 가덕신공항 추진을 위한 전폭적인 여론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26일 본지 취재팀과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정부는 소극적이고, 동남권 신공항을 지방공항으로 치부하는 수도권의 여론도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며 "논리는 전문가들의 몫이다. 하지만 부산 시민들의 열정을 담아낼 그릇도 필요하지 않나. 시민단체가 그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정부가 '입지조사 전제 수요조사'로 신공항 추진 프로세스를 가동키로 했지만 건설을 확정한 것은 아니어서 경각심을 늦추지 못했다. 지난 정부에서 백지화된 데다 공약으로 내건 박근혜 대통령조차 새 정부 출범 이후 한마디의 언급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신공항은 새로운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다. 박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한마디도 안 했다. 정말 유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박 대표는 "투쟁 일변도 방식은 신공항 추진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일부 부산 국회의원들의 볼멘소리에 "정치권부터 똑바로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 대표는 "일부 의원들은 '김해공항을 확장해야 한다'고 한다. 또 다른 의원은 '시끄러우면 더 어렵게 된다'고 압력도 넣는다"며 부산 정치권의 행태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부산 시민의 표를 먹고 사는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무성의할 수 있나. 국회의원들이 이 지경인데 시민단체라도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 시민들은 어디다 하소연하느냐"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박 대표의 고민은 내년에 있을 입지평가 전 합의다. 현실적으로 이해관계가 다른 지자체 간 합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동남권 신공항은 국가의 백년대계다. 영남권 5개 시·도가 이 같은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정부에 재백지화의 빌미를 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도 입지평가 합의 요구 전에 동남권 신공항을 어떤 공항으로 만들것인지 기능·성격에 대해 먼저 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표는 "수도권 시민사회단체는 전문가들과 달리 적극 반대 입장은 아니다"며 "부산이 중심이 돼 수도권 시민사회에 동남권 신공항이 국가의 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끝〉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4. 4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5. 5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6. 6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7. 7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8. 8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9. 9“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10. 10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1. 1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2. 2[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3. 3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4. 4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5. 5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6. 6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7. 7정동영 “한미동맹 이상 없다…北에 저자세 아니라 정자세”
  8. 8이 대통령 "노동자에 중금속 배출주사 투약 엄중대처"
  9. 9北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900㎞ 이상 비행
  10. 10[속보]국힘 주진우에 민주당 "인간 도리 저버린 막말" 사퇴촉구
  1. 1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4. 4집 값 띄우기?… 부산 아파트 매매 계약 해지율 5년 반 동안 6.16%
  5. 5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한 달 새 66명 늘어
  6. 6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7. 7“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8. 8[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9. 9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10. 10최전방 GOP용 ‘AI 경계병’ 개발한다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4. 4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5. 5“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6. 6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7. 7“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8. 8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9. 9거제 양대 조선소, 지역 인재 더 뽑는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2일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3. 3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4. 4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5. 5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8. 8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9. 9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10. 10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