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다음 달 초 LTE어드밴스트(A)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LG유플러스는 26일 800㎒ 대역과 2.1㎓ 대역의 LTE 주파수를 동시에 활용해 최고 전송속도를 75Mbps에서 150Mbps로 끌어올릴 수 있는 '주파수 묶음 기술(CA·Carrier Aggregation)을 7월초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그동안 에릭슨LG, 노키아지멘스 네트웍스, 삼성전자 등 글로벌 LTE 장비업체와 협업을 통해 LTE-A 조기 상용화를 준비해왔다.

지난 5월 후 멀티캐리어(MC)가 구축된 지역에 CA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작업과네트워크 연동시험을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에 서울, 수도권, 광주, 대전 등 주도 도시에서 LTE-A를 서비스한 뒤 나머지 도시는 연말까지 기지국 설비를 LTE-A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2.1㎓ 주파수에 1만5천개의 기지국을 증설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자사의 강점으로 데이터는 물론 음성까지도 LTE-A가 가능하다는 점을들고 있다.

기존 서비스에서는 음성과 문자는 통신 네트워크(CDMA)를, 데이터 통신은 LTE 네트워크를 이용했지만 LTE-A에서는 세계 최초로 음성, 문자, 데이터 모두 LTE 네트워크만으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문자 전송과 음성 통화 연결이 빨라질 뿐 아니라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돼던 배터리 사용 시간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햇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TE-A를 시작으로 LG전자 옵티머스G 2 등 6종의 LTE-A 단말기를 통해 LTE-A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 신규 출시 예정인 15종의 스마트폰 라인업은 모두 LTE-A 지원 단말기로 채울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