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증시 단상] 중국 거품 붕괴하면 '진짜 악재'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6-23 20:36:30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버냉키 의장이 양적 완화의 점진적 축소 의사를 밝힌 데 대한 진짜 의도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지난주 국내 증시는 이에 격렬하게 반응하고 휘청거렸다.

다급한 상황에서 극약처방을 해서라도 환자를 살리고자 하는 심정으로 양적 완화를 시행했고, 이젠 출구전략을 논할 수 있다는 이야기의 이면에 대해 투자자들은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유동성의 축소는 주식시장에 악재라는 단순한 우려가 우리의 목을 죄어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일은 순리에 따라 귀결되는 법이다. 경기회복에 강한 자신감을 표명하는 것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면 모든 상황이 뒤바뀐다. 검은 렌즈로 바라보면 세상이 검게 보이고, 빨간 렌즈로 바라보면 세상이 온통 빨갛게 보이는 법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거쳐야 할 통과의례와도 같은 출구전략은 우려만큼 치명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주식시장에서 예측 가능한 악재는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치게 마련이다. 

필자가 진정 우려하는 것은 중국이다. 중국의 부동산 거품, 믿을 수 없는 통계 자료들은 중국 특유의 폐쇄성 때문에 그 심각성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미국을 대체할 패권국가로 부상하던 중국은 한 번도 제대로 된 성장통을 겪어본 적이 없다. 

우리가 겪었던 1998년 IMF(외환위기)는 정권의 무능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다. 정권의 조작된 경제지표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도덕적 해이를 과소평가할 수 없지만, 큰 역사의 흐름 속에서 어느 국가도 피할 수 없는 성장통이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다시 중국의 상황을 보면, 수많은 경제통계는 전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중국이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그것을 곧이곧대로 믿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다. 양치기 소년같이 중국 정부의 신뢰도는 아주 낮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시장, 투자자와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다. 미국이 출구전략에 대해서 논할 만큼 회복을 한 것은 투자자들이 정부를 신뢰해서 가능한 일이다. 만약 중국에 어떤 예상치 못한 불상사가 생기고 정부가 해결을 위한 어떤 노력을 해도 시장이 믿어주지 않는다면 결과는 끔찍하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예측 가능한 악재는 기우일 뿐이다. 그런 이유로 미국의 출구전략에 위축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다만, 중국에 대해선 좀 더 고민하고 연구가 요구되는 시점이라 생각한다. 

장성준 현대증권 부산지점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3. 3‘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4. 4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5. 5‘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6. 6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7. 7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8. 8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9. 9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