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람과 바다 <5> 김상식 부산항운노조위원장

"징계 조항 강화해 내부 비리 없앨 것"

  • 신수건 기자 giant@kookje.co.kr
  •  |   입력 : 2013-06-16 19:57:12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대의원회서 고강도 개혁 추진
- 노사정 공동 인력수급위 발족
- 조합원 고용불안해소도 과제
- 하역료 요율 현실화 등 필요

"내부에서 '제 발목을 왜 스스로 잡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뼈를 깎는 개혁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비리 근절이 요원합니다. 대의원과 조합원들도 집행부의 개혁 의지를 지지해 줄 것으로 믿습니다."

지난달 23일 부산항운노조위원장으로 당선된 김상식(47·사진) 위원장은 취임의 기쁨도 잠시, 인사·채용 비리 근절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항운노조는 대한민국 수출입 전선의 선봉이라는 자부심 뒤로 잊을만하면 터져 나오는 취업 비리 때문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최근 항운노조 어류지부 전임 집행부가 수십억 원대의 조합원 퇴직 적립금을 횡령하는 사건까지 발생해 더욱 민망하게 됐다

김 위원장은 오는 28일 임시대의원회를 소집해 놓았다. 인사·비리 근절을 위한 고강도 개혁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다. 내용은 그동안 채용 비리 등으로 형사 처벌받은 이들에 대한 모호한 징계 조항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거나 징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가령 '~제명할 수 있다'는 '제명한다'로, 별도로 적시하지 않았던 징계 후 복귀 소요 기간을 따로 규정하고 형사처벌 받은 자들의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내용 등이다. 김 위원장은 또 부산항 노사정 공동 참여하에 현재 시행 단계에 와 있는 부산항 항만노동인력수급위원회를 조속히 발족해 인사 비리를 차단할 예정이다 .

신항으로 물동량이 쏠리면서 북항의 하역료 덤핑 경쟁으로 인한 조합원들의 고용 불안 해소도 그가 해결해야 될 과제다.

김 위원장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하역사 통합도 조합원 구조조정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근본 처방책은 안된다"며 "우선 현실적인 하역료 요율이 필요하다. 현재 평균 4만4000원 가량인 컨테이너 1개 처리 하역료가 6만 원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 출신인 김 위원장은 진주기계공고를 졸업하고 해군 중사로 재직 중이던 1990년 제4부두에 입사한 뒤 23년째 항만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지난 2001년 감만부두 최연소 지부장, 올해 노조 최연소 위원장까지 8000여 명의 조합원이 재직 중인 항운노조에서 '최연소' 타이틀을 잇달아 갱신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부의장을 지내면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부산시의원에 당선돼 노동계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노동계 일로 시의회 업무에 조금 소홀한 것이 항상 마음에 걸린다. 반드시 그 때문만은 아니지만 시의원 세비는 따로 모아 한국노총 조합원 자녀의 장학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잘못한 것만 부각됐지만 최저 임금도 받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속에서 묵묵히 일하는 조합원이 상당수"라며 "이제 따뜻한 시선으로 항운노조를 지켜봐 주면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당부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651일 만에 일상회복 시작된다
  2. 2서병수 내년 부산시장 재출마 시동? 측근 그룹 ‘국가의 품격’ 포럼 꾸렸다
  3. 3노태우 전 대통령 오랜 투병 끝에 별세
  4. 4말 많던 이준석표 ‘공천 자격시험’ 결국 치른다
  5. 5신항 남컨부두 운영사 통합 움직임 솔솔
  6. 6사직야구장 재건축 ‘본궤도’…부산시 기금에 롯데도 일부 부담
  7. 7여당 ‘원팀 선대위’에 쏠린 눈…PK선 최인호 역할론 부상
  8. 8노안과 백내장 함께 왔다면 ‘첨단 레이저’로 한번에 치료
  9. 9숨겨둔 얘기를 터놓는 '인생현상소' <2> 코로나병동 간호사 김혜리 씨
  10. 10KT 먹통에 전국 마비
  1. 1서병수 내년 부산시장 재출마 시동? 측근 그룹 ‘국가의 품격’ 포럼 꾸렸다
  2. 2말 많던 이준석표 ‘공천 자격시험’ 결국 치른다
  3. 3여당 ‘원팀 선대위’에 쏠린 눈…PK선 최인호 역할론 부상
  4. 4“지방교부세율 15년간 제자리…25%로 인상을”
  5. 5문 대통령 마지막 시정연설 "K-방역·경제회복에 최선"
  6. 6야당, 윤영석 지명직 최고 임명…안철수 독자 행보에 공석 채우기
  7. 7지사직 내려놓고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정책으로 ‘역벤션’ 뚫을까
  8. 8“부동산은 최고 개혁과제” 대장동 언급은 없었다
  9. 9국힘 4인 4색 충청권 ‘중원’ 표심 잡기 경쟁
  10. 10PK 지방선거 후보군 잇단 윤석열 캠프행, 공천과 연계됐나
  1. 1신항 남컨부두 운영사 통합 움직임 솔솔
  2. 2“철도시설에 차량비 포함 관례…트램도 똑같이 적용해야”
  3. 3엑스포 유치의 열쇠 ‘주제 선정’…세계 석학과 머리 맞댄다
  4. 4‘오징어 게임’ 자화상…한국 6명 중 1명 기본생활 못 누린다
  5. 5당정 내년 4월까지 유류세 20% 인하 합의…역대 최대폭
  6. 6때이른 추위에 겨울상품 마케팅 유통가 바빠졌다
  7. 7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런던협약 총회서 문제 제기
  8. 8독도 바다서 베도라치과 한국미기록종 발견
  9. 9신발·패션 미래 한 눈에…‘패패부산’ 28일 개막
  10. 10디즈니 이어 애플TV+도 상륙…한국 OTT 시장 글로벌 각축장
  1. 1651일 만에 일상회복 시작된다
  2. 2노태우 전 대통령 오랜 투병 끝에 별세
  3. 3숨겨둔 얘기를 터놓는 '인생현상소' <2> 코로나병동 간호사 김혜리 씨
  4. 4KT 먹통에 전국 마비
  5. 5부산 코로나19 신규 확진 40명, 꾸준한 신규 집단감염
  6. 612월중 야외 노마스크…콘서트 직관도 가능할 듯
  7. 7경찰차 번호판 앞자리 998, 999로 바뀐다
  8. 8부산 신호대교에서 응급환자 이송하던 119구급차가 추돌 사고 내
  9. 9'길에서 보석을 만나다' 김해 장유누리길 걷기 축제
  10. 10넓은 수색구역에서 단번에 목표물 찾아… 부산 경찰 첫 드론 대회
  1. 1사직야구장 재건축 ‘본궤도’…부산시 기금에 롯데도 일부 부담
  2. 2볼넷 남발 ‘송곳존(스트라이크존)’ 손질…경기 박진감 되찾을까
  3. 3유영 그랑프리 동메달…차세대 간판 ‘이름값’
  4. 4여자 아시안컵 축구 본선 12개국 확정…한국 대표팀, 첫 번째 우승 노린다
  5. 5인터넷망 사고로 연기된 삼성화재배 바둑 8강전, 26일 대회 다시 치른다
  6. 6LPGA 부산대회 내년도 계속 열까
  7. 7해결사 이대호, 롯데 5강 실낱 희망 살렸다
  8. 833년 걸린 금자탑…고진영, 부산서 해냈다
  9. 9아이파크 ‘낙동강 더비’ 승리…리그 5위 확정
  10. 10황희찬 짜릿한 EPL 4호골
부산 영화 나아갈 길
부산형 IP를 찾아라
부울경…수소 메가블록으로
수소경제선도기업-경남 창원 범한퓨얼셀
  • 맘 편한 부산
  • 2021조선해양국제컨퍼런스
  • 제10회 국제신문 골프대회
  • 제23회부산마라톤대회
  • 극지논술공모전
  • 조선해양사진 및 어린이 그림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