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예상보다 빨리 물러나…새 수장 내부사정 밝아야"

이장호 회장 사퇴 소회

  • 정홍주 기자
  •  |   입력 : 2013-06-10 21:43:28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한달 전에 사퇴권고 받고 고심
- 지역 심부름꾼 역할 하고 싶어"

"지난 40여 년간 부산은행과 BS금융지주를 위해 열심히 일했습니다. 한 금융기관의 말단행원에서 시작해 지역 대표 금융기관의 회장이 된 것을 정말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은 10일 부산 동구 범일동 BS금융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0여 년 금융인 생활에 대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금융당국의 사퇴압박이 공론화된 이후 5일 만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의 표정은 밝았지만, 목소리에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이 회장은 "사퇴 결심을 하고 나니 수많은 위기 상황에서 부산은행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려 고심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됐지만 지난 일을 생각하면 대단히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5일 금융감독원의 언론을 통한 이 회장 퇴진 압박 파문 이후 거취 의사를 밝히지 않아 속내를 둘러싼 억측을 낳아왔다. 이 회장은 "한 달 전 사퇴권고를 받고 많이 고민했다"며 "이달 들어 경남은행 인수 문제가 구체화되고 연말에 결과가 나오면 사퇴할 생각이었으나 발표 시점이 조금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그는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 단계 도약해 지금의 BS금융지주가 됐다"며 "2008년 금융위기가 왔을 때 부산은행은 자금난을 겪는 기업의 대출금을 회수하지 않고 분할 상환으로 돌리는 등 고통을 분담했던 것이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힘이 됐다"고 밝혔다.

후임자의 자격을 묻자 "과거엔 힘 있는 외부 인사가 필요했지만, 지금처럼 자율경영이 보장되면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CEO를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금처럼 잘하고 있는 상황에선 내부 인사로 그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의 사퇴 압박 이유로 지적된 장기집권 문제에 대해서는 "임기 3년으로는 장기발전계획을 실천하는 데 무리가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6년 연임 정도면 조직발전을 위해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퇴임 후 계획에 대해 "앞으로도 지역의 심부름꾼 역할을 하고 싶다. 지역에서 은퇴한 사람들이 좋은 노하우를 활용할 기회가 오면 그간의 경험을 살려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4. 4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5. 5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6. 6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9. 9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5. 5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