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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해양 바이오 수소 실증생산 시연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
- 박사급 연구원 343명 포함 1000여명
- 해양미생물 바이오수소 생산 규명
- 산·학·연 협력 창의적 해양인재 양성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의 메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원장 강정극)은 국내 유일의 종합해양연구기관이다. 지난 1973년 창립한 과학기술원은 40년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연구 성과를 쏟아냈다. 박사급 연구원 343명을 포함해 모두 1000여 명이 근무하는 과기원은 우리나라 주변은 물론 태평양, 인도양, 남극과 북극에 이르기까지 연구영역을 확대해 왔다.
■40년간 해양과학분야의 중추
해양과학 분야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우리나라가 오늘날 세계적 수준의 해양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은 과기원의 역할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해양미생물 유전체기술을 활용한 바이오수소 생산기술'은 심해 열수구에서 확보한 해양미생물이 바이오수소를 생산하는 매커니즘을 규명한 것으로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해양미생물을 이용해 세계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가진 바이오수소 실증생산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수중무선통신 네트워크 기술 개발'도 과기원의 성과다. 이는 수중에서 20~30 ㎑ 주파수 대역의 음파를 이용한 세계최고수준의 양방향 무선통신 모뎀으로 세계 3번째로 실제 해역에서의 실증시험에 성공했다.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을 활용한 영상처리 기술'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기술은 세계최초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인 천리안 위성자료의 실시간 처리와 분석을 위한 자료처리 시스템이다.
■글로벌 해양연구기관으로 도약
해양과기원은 올해 글로벌 대양연구를 선도하고 산·학·연 협력의 플랫폼을 구축해 창의적 해양인재를 양성하는 발전목표를 수립했다. 해양과학이 지닌 다학제적 융·복합 연구를 통해 국가 사회적 문제에 해결점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세계 최고수준의 우수연구센터를 육성해 대양, 극지해, 심해를 대상으로 하는 대형 프로그램 중심의 연구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40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체,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장비, 시설 등을 산·학·연이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해양과학자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5000t급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건조사업은 지난해 설계를 시작으로 본 궤도에 오른다. 과기원은 2016년께에는 선진 해양강국 못지않은 해양환경 및 자원탐사와 같은 다양한 대양탐사를 본격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제주 및 마이크로네시아 축주의 연구 인프라 구축도 차질 없이 진행함과 동시에 한·페루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설립 등 해양과학기술분야 국제협력도 강화해 첨단 연구 인프라를 갖춘 글로벌 해양연구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
과기원 강정극 원장은 지난 3월 일본 JAMSTEC(일본해양연구개발기구) 자문위원의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하여 JAMSTEC의 비전, 현안문제 그리고 미래 도전 과제에 대해 진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는 해양과기원 출범 이후 달라진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