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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만공사가 지난 7일 미국 LA에서 열린 제28차 국제항만협회 세계총회에서 '부산-아프리카항 친선의 밤' 행사를 갖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
- 美서 열린 국제항만협 세계총회 참가
- 아프리카 8개국 초청 '친선의 밤' 열어
- 미얀마·베트남 등 진출에도 큰 관심
개항 137년을 맞은 부산항이 세계 5위 컨테이너 항만에서 개발도상국과 제3세계국가에 항만 개발 및 운영기법을 전수하는 항만 노하우 수출국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부산항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부산항만공사(BPA)는 최근 아프리카와 동남아 국가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항만 선진국으로서의 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임기택 BPA 사장은 지난 6~10일 미국 LA에서 열린 제28차 국제항만협회(IAPH·International Association of Ports & Harbour) 세계총회에 참가했다. 임 사장 일행은 총회에서 기술위원회와 본회의에 참석한 뒤 부산항 홍보관 운영, 함부르크와 앤트워프 등 선진 항만 CEO 미팅을 갖고 항만 개발·운영 비결을 공유하고 부산항을 홍보했다.
BPA는 특히 이번 총회에서 '검은 대륙' 아프리카 국가들에 많은 공을 들였다. 임 사장은 지난 7일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8개 항만관계자 30여 명을 따로 초청, '부산-아프리카항 친선의 밤' 만찬 행사를 열었다.
BPA는 수단과 케냐, 나미비아, 세네갈, 나이지리아 항만당국 관계자들을 상대로부산항의 현황과 개발계획 등을 설명하고 부산항과 아프리카 항만과의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임기택 사장은 "부산항의 항만 개발, 관리·운영 노하우를 아프리카 항만에 전수해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부산항이 중국과 아프리카 교역의 환적항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동남아시아와의 교류도 활발하다. 이들 중 부산항에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국가는 미얀마. 미얀마는 최근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고위 관리들이 잇따라 부산을 찾아 부산항을 벤치마킹, 항만을 개발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
지난달 26일에는 뚜라 우 쉐만 미얀마 하원의장 일행 10여 명이, 지난해 10월에는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부산항 신항을 둘러보고 미얀마 항만 개발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BPA는 국내외 교역량 증대로 대규모 항만개발을 앞두고 있는 미얀마 정부 고위인사들이 부산항을 벤치마킹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임에 따라 부산항의 항만개발, 운영 비결을 미얀마에 전수할 예정이다.
BPA는 또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인 베트남 항만 개발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컨테이너 선석 개발 계획이 있는 베트남 카이 멥 항 2단계 개발을 눈여겨 보고 있다.
BPA는 최근 베트남 항만 운영사인 사이공 뉴포트사(SNP)에 직원을 보내 베트남 항만 운영현황과 개발 계획 등을 파악했다. 이 자리에서 SNP 고위 관계자는 카이 멥 항만개발에 BPA가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BPA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은 우리나라 6위 교역국으로 컨테이너 항만 개발이 한창이어서 항만 개발과 운영에서 BPA가 참여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