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 교당으로 사용하다 방치된 시설이 대학생을 위한 반값 임대주택으로 거듭난다. 부산시와 영도구청은 28일 영도구 청학동 옛 원불교 교당으로 쓰던 시설을 반값 임대주택인 '햇살둥지'로 활용하기로 하고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달 시작한 공사는 다음 달 중에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7월에 입주할 계획이다. 방 10실로 개조 중이어서 인근 한국해양대 등 대학생 10~20명이 거주할 수 있다.
원불교 교당으로 쓰다가 2008년 2월 태종에너지가 매입한 이 시설은 그동안 개발되지 못하고 빈집으로 방치됐다. 태종에너지 측은 최근 시가 햇살둥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이 사업에 참여했다.
이 시설은 2층 연면적 300㎡ 규모다. 원래는 넓은 교당으로 쓰였기 때문에 방을 내기가 어려웠으나 이번 리모델링 공사에서 구분이 가능해졌다. 소유자인 태종에너지가 1억5000만 원을 내고, 시가 5000만 원을 지원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