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용해도 대부분 결원보충
- '고용절벽' 현실화 우려 고조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 등 최악의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부산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전년보다 절반 이상 줄여 '고용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16일 부산지역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3년 채용계획 및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체 330개 응답업체 가운데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가 213개 업체로 64.5%에 달했다.
이로 인해 올해 지역 기업들의 채용규모도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상 줄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기업들의 올해 신규채용 예상인원은 2064명으로 이는 지난해 채용인원인 4582명보다 무려 57.5%(2788명)나 감소한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신규채용 폭을 크게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대기업의 신규채용 규모는 전년 대비 53%, 중기업과 소기업도 각각 65%와 64.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들은 유럽 경제위기와 엔저 현상으로 대외 수출환경이 악화되고 내수부진이 이어지면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채용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신규채용도 대부분 결원보충 수준에 그쳐 지역 노동시장 전체의 고용규모 확대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실제로 신규채용 사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62.1%가 결원충원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경기 침체로 근로자들이 퇴사나 이직을 하지 않으면서 경력직 채용도 전년 대비 65.8%나 감소했다.
'채용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를 보면, 글로벌 경기 악화로 물동량이 감소하고 내수경기 침체로 유휴인력이 늘어난 '운수 및 창고업(82.6%)'이 가장 높았고 ▷섬유·신발(75%) ▷철강(71.4%) ▷자동차부품(70%) 등 지역 주력 업종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채용 시기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59%가 수시채용을 계획하고 있고 상반기 채용은 35%, 하반기 채용은 6%에 그쳐 하반기 고용상황이 더 악화될 전망이다. 신규채용 형태는 대졸신입이 28.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경력직 28.6% ▷고졸 이하 21.3% ▷전문대졸 15% ▷인턴 및 계약직 6.2% 등이다.
◇ 지역기업 신규인력 채용규모 (단위: 명, %) |
구분 |
2012년도 실적 |
2013년도 전망 |
전년대비 증가율 |
인원 |
인원 |
전체 |
4852 |
2064 |
-57.5 |
신규 (대졸이상) |
1401 |
597 |
-57.4 |
신규 (전문대졸) |
667 |
309 |
-53.7 |
신규 (고졸이하) |
860 |
440 |
-48.8 |
경력직 |
1730 |
591 |
-65.8 |
인턴및계약직 |
185 |
127 |
-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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