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6년 오타와 선언 통해 창설
- 북극 지속가능한 개발 등 연구
- 원주민기구 6곳 교섭권 보유

우리나라가 정식옵서버 지위를 획득한 북극이사회는 북극 현안과 관련한 논의를 주도하는 정부 간 협의체다. 1996년 캐나다 오타와 선언을 통해 창설됐다.

북극지역 원주민 커뮤니티와 북극권 주민, 비북극권 국가들과 정부 간 기구, 비정부 기구들도 참여하는 북극 관련 논의의 핵심 기구다. 올해 3월 15일 노르웨이 트롬쇠에 상설사무국이 출범했다. 창설 목적은 북극의 지속가능한 개발과 환경보호이며 기후변화와 석유·가스, 북극항로 운송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정회원국은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스웨덴 미국 등 북극권 8개국이며 정식옵서버로는 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네덜란드 스페인 등 6개 비북극권 나라와 9개 정부 간 기구, 11개 비정부 기구가 활동해왔다. 상시참여자(Permanent Participants)는 원주민 기구 6개가 지위를 부여받았다. 상시참여자는 북극이사회의 교섭 및 결정과 관련해 완전한 교섭권을 가진다. 상시참여자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북극이사회의 독특한 특성을 보여준다. 50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 북극 원주민들을 위한 사무국은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다.

실제 활동기관인 워킹그룹은 ▷북극오염 대책프로그램 ▷북극모니터링 평가프로그램 ▷북극 동식물보전 ▷비상사태 예방 준비대응 ▷북극 해양환경 보호 ▷지속가능개발 작업반 등 6개로 나뉜다.

북극이사회는 2년마다 개최되는 각료회의와 연간 2차례 이상 열리는 고위실무관리회의 등을 통해 기후변화, 석유·가스, 북극항로 운송 등을 연구하고 관련 규범을 논의하고 있다. 북극이사회는 회원국 8개국 합의로 의사결정을 이룬다. 2011년부터 스웨덴이 의장국을 맡아 왔으며 올 5월~2015년은 캐나다, 2015~2017년은 미국이 각각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2011년 5월 그린란드에서 열렸던 북극이사회 제7차 각료회의에서는 ▷수색 및 구조에 관한 협정 체결 ▷북극이사회 상설 사무국 설치 ▷옵서버의 역할 및 가입 기준 마련 등을 승인했다.

우리 정부는 2008년 5월 옵서버 가입을 신청, 같은 해 11월 임시옵서버 지위를 획득했다. 그러나 북극의 전략적·경제적 가치가 커짐에 따라 '북극 외교'를 위해서는 정식옵서버가 돼야 한다는 판단 아래 그동안 다양한 교섭활동을 벌여 왔다. 정식옵서버가 됨에 따라 ▷정기회의 참여권 ▷의사개진권 ▷프로젝트 제안권 등을 확보하게 됐다. 또 구두나 서면으로 발언하고 문서를 제출하는 등의 방법으로 북극 문제와 관련된 우리 입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밝힐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