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 공동주택의 평균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부산은 3%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물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공동주택 1092만 가구(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의 가격을 산정한 결과, 부산지역 81만7749가구의 평균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2.7%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의 '2013년도 공동주택 가격 현황'은 30일 관보에 게재된다.
산정 결과를 보면 전국 공동주택 가격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부동산시장 위축 여파로 4.1% 하락했다. 특히 수도권은 6.3% 내려가며 2009년(-4.6%) 이후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부산도 지난해 18.9% 상승했지만, 올해는 부동산시장 침체와 신규 공급물량 증가 탓에 하향곡선을 그렸다.
부산 공동주택의 평균 가격은 1억3039만 원으로 전국 평균(1억5313만 원)을 밑돌았지만,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아이파크'(전용면적 285.9㎡)는 41억4400만 원으로 전국 공동주택 중 최고가 3위를 기록했다. 전국 상위 10개 공동주택 가운데 비수도권 소재 공동주택은 해운대 아이파크가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