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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 출시 임박에 '마이너스폰'까지 등장

번호이동으로 갤럭시S3 구입하면 현금 5만원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4-23 09: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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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S4' 출시(26일)를 사흘 앞두고 이동통신 시장에서 보조금 경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번호이동 시 최신 휴대전화를 공짜로 주고 현금까지 얹어주는 '마이너스폰'이 등장했다.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번호 이동 조건으로 출고가 79만9천700원인 갤럭시S3를 구매하면 현금 5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특정 이동통신사로 번호 이동을 하면서 7만원대 요금제와 데이터 공유 요금제를선택하는 조건이다.

유사한 조건으로 인기 모델인 '갤럭시노트2'(출고가 99만원)는 21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보조금으로만 78만원이 지급되는 셈이다.

'옵티머스 뷰2'는 현금 지급액이 12만원에 이른다. 출고가 69만9천600원보다 많은 82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된 결과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설정한 보조금 상한액인 27만원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또 다른 이동통신사도 이에 못지않은 보조금을 내놓고 있다.

이 통신사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7만원대 요금제를 3개월 이상 사용하는 조건으로 갤럭시S3를 3만원대에, 갤럭시노트2를 21만원대에 각각 내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1천원폰'도 대거 유통되고 있다. 번호이동 조건으로 인기 단말기를 할부원금 1천원에 제공하면서 붙은 이름이다. 휴대전화 전문 커뮤니티인 P사이트 등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갤럭시팝', '옵티머스 LTE3', '베가 No6' 등 올해 출시된 모델이 1천원에 등장했다.

이런 보조금 경쟁은 우선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나타나는 고질적인 구형 휴대전화 밀어내기 전략이라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앞서 지난해 갤럭시S3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S2가 '공짜폰'으로 등장한 적도 있다.

나아가 여기에 LTE 시장에서 고객 선점을 놓고 벌이는 경쟁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에 마이너스폰까지 나온 것이란 관측이 많다.

올해 들어 번호이동 시장에서 LG유플러스를 제외한 나머지 이동통신사들의 번호이동가입자는 10만∼12만명 정도 순감했는데 이통사들이 가입자 유치 및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제살깎아먹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통사들이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보조금이 아닌 서비스 경쟁을 다짐하던 게 무색하다는 말도 많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경쟁이 치열하고 가입자 유치가 급하다고 해도 단말기 사양을 볼 때 1천원에 판매하는 것은 너무하다"며 "이통사 대리점이 아니라 1천원숍통신점이라는 우롱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불법 보조금 지급에 관한 소문이 퍼지면서 이통사 본사들은 대리점·판매점 단속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불법 보조금을 잡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상황에서 이런불법 보조금 지급이 영업 정지 등의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일부 온라인 판매점 등이 벌인 일로 본사는 오히려 이러한 보조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도록 단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통사들이 자체 단속에 나서면서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판매자가 일방적으로 공동구매를 취소하는 일이 벌어져 신청자들이 "공동구매는 못 하고 개인정보만 노출됐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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