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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부산 강서구 명지동 소재 산업용 설비 부품 생산업체인 코리아테크 공장에서 김기원 대표가 자사의 생산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민희 기자 |
- 창업때부터 해외시장 공략
- 미쓰비시 등 40곳과 거래
- 1000만불 수출탑 수상 이어
- 작년엔 산업포장 '탄탄대로'
- 엔저 대비 유럽 진출 등 모색
화력발전 제철 운반하역 토목 건설기계 등 산업용 설비 부품과 부분 조립제품을 생산하는 (주)코리아테크(부산 강서구 명지동)는 생산제품의 전량을 해외로 수출하는 '수출 강소기업'이다.
이 회사의 김기원(52) 대표는 "창업할 때부터 좁은 국내시장에서 사업을 하는 것보다 넓은 곳으로 눈을 돌려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미쓰비시를 비롯해 히타치 신일본제철 등 일본의 굴지의 제철, 중공업 등의 회사와 거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학도 출신인 김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삼성중공업과 삼성전기 등에서 기계관련 업무를 담당하다가 퇴직한 후 1999년 코리아테크를 설립했다. 사업을 시작한 이후 2002년까지는 사업판로 확보와 투자 등으로 인해 경영이 녹록치 않았다. 하지만 2003년부터 흑자로 돌아선 이후 지금까지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08년 500만불 수출탑, 2009년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산업포장을 받는 탄탄대로를 밟아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40억 원이었으며 올해 목표액은 220억 원으로 잡고 있다. 직원수는 16명이다.
김 대표는 "화력발전소 부품이나 제철소 부품기계, 쉴드머신(터널 굴착기계) 등 생산제품의 대부분이 수많은 공정과 섬세한 작업을 필요로 한다"며 "이 때문에 사전관리와 미세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불량이 발생해 기업경영에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이 요구하는 품질을 맞추는 것을 영업보다 더 우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한 국가에만 수출하는 데 따른 단점과 엔저 상황에 대해 묻자 김 대표는 엔저 현상에 우려하면서도 자신있다는 표정이었다. 그는 "총 40개에 달하는 일본 회사와 거래를 하는 등 일본 내 거래선 다변화 구조를 갖고 있어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거래처가 그 부분을 메워줄 수 있다"며 "이미 내년까지 수주받은 금액만 200억 원에 달한다"고 응답했다.
김 대표는 또 "거래화폐는 엔과 달러가 각각 반반 차지하고 있는데 엔저현상이 계속되면서 난감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에는 환율관련 서적만 5권을 읽는 등 수출기업으로서 나름대로 환율문제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나마 지난해에 환헤지상품으로 피해를 막았는데 만약 그렇지 못했다면 그 피해액은 15억 원에 달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가장 큰 상품의 크기가 길이 16m, 지름 5m, 무게가 90t에 달할 정도로 생산품의 크기가 중후장대(重厚長大)형이다. 이때문에 모든 제품을 자사 공장에서 만들지 못하고 국내 중소업체에 외주를 맡기고 있다. 하지만 조만간 공장 이전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해외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유럽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이달 중으로 히타치의 유럽 내 한 합작회사가 찾아와 거래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안정되고 행복한 회사'를 만드는 게 꿈"이라며 "기업이 안정되지 않으면 직원들이 불안해하고 자신의 일에 전념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정되지만 제대로 이익을 창출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