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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스크 증시 강타…"예전과 달리 충격강도 크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4-04 11: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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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스크가 증시를 강타했다.

과거 북한 변수는 대부분 단발성에 그쳤지만, 북핵 문제가 남북관계 단절은 물론 전쟁 위기로까지 번져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극도로 커지고 있다.

4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5.55포인트(1.79%) 하락한 1,947.

41을 나타냈다.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이동시키며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였고, 미국이 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괌에 투입해 방어태세를 갖추는 등 위기가 고조된 탓이 가장 크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1,938.89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 리스크가 시장에 주는 충격의 강도와 지속성이 과거와는 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 김정일 사망 등 북한 문제가 증시에 충격을 주기는 했지만 하락세는 단기간에 진정됐다.

이같은 '학습 효과' 때문에 북한 문제는 증시에서 영향력이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보였지만 이번에는 단발성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북한 문제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한시적이었지만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이후 진행되고 있는 지정학적 위험은 김정일 정권과는 크게 차이가 난다"고 진단했다.

허 연구원은 "김정일 정권에서는 북한의 핵개발이 교섭 또는 협상의 대상이었지만 김정은 정권에서는 타협과는 관계없이 핵을 보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타협이 쉽지 않기 때문에 긴장 구도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승훈 연구원도 "북한 문제가 예전에는 '사건'이었기 때문에 벌어지고 난 이후에는 빠르게 증시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은 '사건'으로 진행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영향이 단기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과거에 비해 긴장 수위가 높고 북한이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핵 문제가 전면전으로 갈 가능성은 적기 때문에 과거와 마찬가지로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북 리스크가 전반적으로 금융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면전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북 리스크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매수 기회라는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북한 관련 변수 중 충격이 컸던 것이 연평도 포격사건이었는데 그때도 금융시장 영향은 하루에 그쳤다"며 "국내 증시는 추세적 하락 국면이라기보다는 북한 문제 등의 추이를 보려는 관망세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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