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부산과 울산의 아파트값이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락폭이 크게 줄어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반면 경남 지역 아파트값은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감정원 부산·경남본부는 3월 동남권 아파트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부산과 울산의 매매가는 전월보다 각각 0.09%, 0.12% 하락했다고 31일 밝혔다. 2월 부산과 울산의 매매가격이 전월보다 각각 0.14%, 0.16% 감소했음을 고려하면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부산은 북구(0.30%)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해운대구(-0.57%)의 하락폭이 컸다. 해운대구 등 동부산권은 입주 물량 증가와 향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3월에는 해운대구 우동 자이 아파트(1059세대)와 반여동 협성르네상스 아파트(472세대)가 입주를 시작했다. 기장군에서는 정관신도시 일대에 롯데2차, 동일2차를 비롯해 총 4826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부산권은 각종 개발 호재와 공급 부족 등으로 지난해까지 급상승한 지역이나, 부동산 경기 둔화와 입주 물량 공급 등으로 대부분의 구에서 하락했다. 강서구 명지동 두산위브포세이돈(1256가구) 입주 영향으로 강서구가 하락을 주도했다. 북구는 화명동 롯데캐슬카이저의 입주가 원활하게 마무리되고 산성터널과 제3만덕터널 등의 교통 호재와 만덕 주거환경지구 이주 수요, 봄 이사철 이사 수요 발생으로 매매값이 올랐다.
울산은 주택 가격이 고점에 이르렀다는 인식과 향후 하락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확산되면서 전세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거래량이 미미해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취득세 감면이 연장됐으나 시장에서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경남은 전월보다 0.05% 상승했다. 진주시와 거제시, 통영시의 상승폭이 컸다. 봄철 이사 수요와 전세가 상승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 등으로 거래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감정원 부산·경남본부는 3월부터 동남권 부동산 동향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