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뉴타운 사업이 또 축소됐다. 영도 뉴타운 사업지 중 하나인 6구역이 도시재정비촉진지구에서 공식 해제됐다.

부산시는 최근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6구역은 계단식 테라스하우스 형태의 티타운(Tea town)으로 개발될 예정이었다. 이곳 6만7545㎡에는 414세대 954명이 거주하고 있다. 건물은 306동이며 대지는 533필지이다. 이 중 1만8604㎡의 부지에 115세대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국·공유지가 52%를 차지하고 있다.

6구역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고시된 지 3년이 지나도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하지 않아 도시개발법에 따라 지난해 자동 해제됐다. 이에 따라 도시재정비위원회에 상정돼 해제 절차를 밟은 것이다.

영도 뉴타운 사업은 지난해 주민 설문조사를 거쳐 현재 1~4구역을 대상으로 뉴타운 해제를 위한 정비계획변경 용역을 수행 중이다. 추진위가 구성된 5구역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도구는 1~3구역을 해제하고, 4구역은 존치시킬 방침이다. 4구역과 5구역을 함께 해야 뉴타운 사업에 해당하는 면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로써 부산의 뉴타운 사업은 5개 중 시민공원주변과 서·금사 뉴타운 등 2개만 남았고, 영도 뉴타운은 소규모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