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청년 창업가 조명 '힘내라 스타팅 기업' 스타팅기업 <27> 유케이인터내셔날 정운기 대표

'키높이 신발' 대명사로 자리잡겠다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3-03-26 19:41:12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6일 부산 사상구 삼락동 유케이인터내셔날 작업장에서 정운기 대표가 자사 제품 생산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곽재훈 기자 kwakjh@kookje.co.kr
- 키높이 깔창 인터넷 직판
- 구두·운동화 등 완제품 생산
- 자체 브랜드 육성도 공 들여
- 직원 40명, 올매출 20억 목표

최근 창업 트렌드를 살펴보면 인터넷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 등 인터넷 또는 SNS를 기반으로 한 사업이 주를 이룬다. 소규모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고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는 등 큰 부담없이 창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정통 제조업에 뛰어든 청년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유케이인터내셔날(부산 사상구 삼락동 소재)의 정운기(32) 대표. 유케이인터내셔날은 키높이 깔창 및 신발제조업체로, 제조업을 기반으로 유통도 함께 한다는 이력도 갖고 있다.

정 대표가 창업에 나선 것은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남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본다는 사업이지만 그중에서도 '신발분야'에 뛰어든 것은 부친의 영향이 컸다. 정 대표는 "어릴 때 아버지께서 신발제조업을 하셨기 때문에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신발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었고 주저없이 창업아이템으로 선택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11년 손쉽게 생산할 수 있는 '키높이 깔창'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정 대표는 "2009년부터 키높이 깔창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신발 완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입이 쉬웠다"며 "직접 키높이 깔창을 디자인해 온라인마켓인 11번가 등에서 '슈즈31'이라는 판매자로 직접 판매에 나섰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키높이 깔창에만 머물지 않고 운동화, 부츠, 작업화 등 신발 완제품 생산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첫해에만 5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성과가 있었지만 시행착오도 많았다.

정 대표는 "재작년 겨울, 부츠를 자체 제작해 대량 생산을 했지만 그해는 별로 춥지 않아 제대로 판매하지 못했다"며 "지난해 여름에도 아쿠아샌들을 1만2000족 생산했었는데 판매는 절반에 그쳐 손해가 막심했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는 "의욕만 앞서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일을 추진하는 바람에 발생한 실수였다"며 "지난해에 청년창업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창년창업프로그램을 통해 마케팅 방법과 각종 정책지원 활용법 등을 체계적으로 배웠다. 이 덕분에 기술보증기금의 도움을 받아 지난 2월에는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고 신발브랜드를 키우기 위한 사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구두 및 운동화 브랜드인 'ⅡBⅠ'와 등산화 브랜드인 '스카이캠프(SKYCAMP)' 등 2개 브랜드가 현재 상표 등록된 상태다. 또 하루 2500족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공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삼덕통상의 완제품 공정을 맡고 있어 회사가 안정화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정 대표의 판단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의 배인 20억 원 달성을 올해 매출목표로 잡고 있다. 정 대표는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겠지만 자체 브랜드를 제대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대기업이 진출하지 않은 '키높이 신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통제조업인 만큼 정 대표에게 달려있는 식구 또한 적지 않다. 정직원 14명을 포함해 40여 명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어 그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그는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나뿐 아니라 수십명이 나의 배에 함께 타고 있다고 생각하니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며 "과거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지역의 대표 신발업체로 커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2. 2[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3. 3“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6. 6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7. 7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8. 8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9. 9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0. 10[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1. 1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2. 2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3. 3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4. 4[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5. 5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6. 6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7. 7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8. 8[2026 국감 브리핑] 박홍배 “국회부산도서관 지역서점 구매 0.3%”…제도 개선 필요
  9. 9외교부, 'DMZ 北지뢰 폭발'관련, 유엔안보리 의장에 서한 발송키로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9. 9‘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8. 8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9. 9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0. 10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 1‘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2. 2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8. 8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9. 9"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10. 10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