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브랜드로 규모의 경제
협동조합기본법 시행으로 협동조합 설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청년기업인들이 전국 최초로 업종별 협동조합 및 협동조합연합회 결성에 나섰다.
부산청년CEO협회는 창업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판로개척 등을 위해 분과별 협동조합과 협동조합 연합회 결성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의 1인 기업 및 벤처기업 등 400개 업체의 청년기업인들이 소속돼 있는 부산청년CEO협회는 업종별 총 9개 분과 중 공예 디자인 교육 컨설팅 등 6개 분과마다 협동조합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3일 40개 대표 업체가 모인 가운데 협동조합 및 협동조합연합회 결성을 결의했으며 다음 달 초 일반협동조합 형태로 부산시에 설립신고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6개 협동조합의 연합체인 '청년기업 협동조합 연합회'도 꾸리기 위해 다음 달 중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이는 최근 청년 창업기업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경기침체와 대기업과의 경쟁 등으로 기업환경이 날로 어려워지자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노력의 하나이다. 특히 협동조합 및 협동조합 연합회 구성은 전국 최초로 진행되는 것으로, 동업종 및 이업종 간 시너지효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협동조합의 경우 법인 설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동판매장 직원 등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협동조합별로 공동 홍보는 물론 공동마케팅, 공동판매장 등을 갖추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비용절감과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자생력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력이다. 이들은 이와 함께 협동조합 연합회 차원에서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인지도와 판매 제고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들은 또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수익금의 기부와 사회봉사 등 지역사회를 위한 공익활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협동조합 설립의 전 단계 활동으로 공예분과 10개 업체 소속 회원들이 이달 초 경남 마산의 한 백화점에서 5일 동안 액세서리 등 공예품 공동 판매 활동을 벌여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협동조합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청년기업 협동조합 연합회 이사장을 맡을 이동훈 부산청년CEO협회장은 "우리 구성원들은 물론 후발 청년기업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는 각오로 협동조합 및 연합회를 만들어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