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지역의 소비자물가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과일·채소류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신선식품지수는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4일 발표한 '2013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지난달 부산의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2.3%) 이후 최저 수준의 상승폭이지만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대구(1.9%)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전국 평균(1.4%)에 비해서도 0.3%포인트 높다.
특히 '식탁 물가'로 대표되는 신선식품지수(생선·채소·과실 등 41개 품목)가 전년 동월 대비 10.3%나 오르면서 부산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부산의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8월 4.7%로 낮아진 이후 11월까지 한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12월 이후 3개월째 10~11% 안팎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이는 폭설과 한파 등으로 농산물과 석유류 물가가 상승한 데다 작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채소류마저 오름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기획재정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