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보육·조합설립 등 지원
'협동조합의 시대'를 맞아 앞으로 부산지역에 설립될 다양한 협동조합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네트워크 구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동아대 글로벌인재개발센터는 오는 4월을 목표로 '코퍼코리아 부산 협동조합총연합회'(이하 연합회) 설립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이 센터는 지역의 대학과 시민사회단체, 경제 유관기관, 사업체 단체 등을 연합회 창립 발기인으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현재 지역의 시민단체와 경제 유관단체, 언론사 등 공공성을 띤 10여 곳이 참여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연합회가 설치된 곳은 서울시가 유일하다.
연합회는 '협동조합 인큐베이터룸'을 표방하고 있다. 창업기업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하기까지 사무실과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창업보육센터처럼, 연합회는 현재 막 싹을 틔우고 있는 지역 협동조합의 설립과 안정적인 정착에 필요한 조합 설립 기본 교육과 컨설팅, 운영지원 보육센터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또 부산지역 전체 협동조합의 대표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협력 네트워크와 공동 홍보체제 구축에 나서는 한편 공동 구매 및 판매시스템 구축 지원, 컨설팅 지원, 협동조합의 상품(물품 및 서비스) 판매를 위한 쇼핑몰 사업 등의 구체적인 실천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생산자 또는 소비자 협동조합은 물론 지역 기업과 연계해 퇴직자 또는 은퇴자 조합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은퇴자 협동조합은 조합원 개개인의 자본과 마케팅, 기술, 세무, 인적 네트워크 등 재능적 요소를 모아 공동창업 형태의 사업 모델로 특화한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실업자와 청년 구직자,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 대한 협동조합 설립 지원을 통해 고용 창출을 유도하는 등 사회적기업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연합회는 동구 범일동 소재 한국인재뱅크 평생교육원에 사무국과 협동조합 보육센터를 설치한다. 실비만 부담하는 사무실 제공과 조합 설립의 체계적 지원, 컨설팅 등 집체 교육을 통해 개별 협동조합의 자생력을 한층 높인다는 것이다.
센터는 연합회의 안정적 출범을 위한 촉매 역할은 물론 연합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거버넌스(협치) 기능 수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대 글로벌인재센터 이학춘 소장은 "서울시는 협동조합 활성화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오는 5월부터 시 차원의 협동조합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의욕적으로 협동조합 설립과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부산에서는 아직 이 같은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라며 "연합회가 부산을 이탈리아 볼로냐 같은 협동조합 특성화 도시로 만드는 데 필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지역 4대 권역에 전국 최초로 '협동조합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협동조합 활성화를 통한 사회적 성장기반 도시 창출을 목표로 이달 중 '협동조합 활성화 조례'를 제정한다. 또 서울시는 올해 중 활성화 기금으로 500억 원을 조성한다.
◇ 코퍼 부산 총연합회 역할
-부산 전체 협동조합 대표기관
-지역의 협동조합 간 협력네트워크 구축
-홍보, 구매, 판매 등 협동조합 지원체제 개발
-정부·지자체에 예산 지원 건의
-개별 협동조합 운영 컨설팅 등 지속가능성 지원
-조합 상품 판매 쇼핑몰 구축
-수익금 일부 사회공헌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