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개원 목표 특별법 추진
- NPPC 유치도 동시 진행
날로 심화되고 있는 선원 구인난을 타개하기 위한 국립 교육시설 설립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국내외 어선원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담당할 '국제어업교육원' 설립을 추진하는 등 해양수산 연구·교육기관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연근해·원양어선업계의 선원 구인난은 심각하다. 관련 업계의 선원 수는 지난 2000년 3만3000명이었으나 2009년에는 1만8000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한국인 선원이 부족하자 외국인 선원이 지난 2005년 5400명에서 2010년 6800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체계적으로 교육 및 관리할 전문교육기관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와 농림수산식품부 등은 지난해 말 국제어업교육원 설립을 위한 용역까지 끝낸 상태이다. 시는 내년 개원을 목표로 올해는 농림수산식품부와 공동으로 교육원 설립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가 계획 중인 교육원은 외국선원 3300명, 국내인 380명 등 1년에 총 3680명을 교육할 수 있는 기관으로, 어선원 교육뿐만 아니라 국제어업 교류를 전담하는 기능도 갖추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미 교육원 설립을 위한 준비는 끝난 상태이지만 해양수산부 출범으로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며 "해수부가 교육원 설립을 추진할 지 아니면 영도 해양수산연수원을 교육기관으로 활용할 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참여하는 수산분야 국제기구인 북태평양 수산위원회(NPPC) 사무국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 기구에는 한국과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캐나다 등이 참여한다. 시는 북태평양 수산위원회 사무국을 유치해 부산으로 이전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수산물안전부 등 해양수산 공공기관 및 부경대 등 관련 교육기관과 함께 해양수산·교육기관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북태평양수산위원회 사무국 유치로 북태평양 공해 수산자원의 지속적 이용과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