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서 24~30곳 혜택 전망
- 내일 중앙동서 사업설명회
위기에 빠진 소상공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업화(협동조합)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중소기업청 산하 부산소상공인진흥원은 15일 오후 2시 중구 중앙동 중부센터에서 2013년 부산지역 협업화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중소기업청은 올해 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동종업종 간, 또는 이업종 간의 협업화 사업을 지원한다.
이번 협업화 사업에는 전국 300개 협동조합 설립을 목표로 조합당 최고 1억 원 한도 내에서 공동브랜드와 공동설비, 공동마케팅, 컨설팅 등에 소요되는 비용이 지원된다. 조합당 자부담은 20%다. 부산지역에서는 예산 범위 내에서 24~30개 정도의 협동조합이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5인 이상의 자발적인 협동조합은 누구나 지원 신청을 할 수 있다. 음식점과 제과점, 가구점, 안경점 등 20개 업종은 우대 지원 업종으로 지정돼 선정 시 가점을 받는다. 또 협동조합의 안정적 발전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소비자 협동조합보다는 생산자 협동조합 위주로 사업이 진행된다. 소상공인진흥원은 이달 말까지 지역별 설명회 및 예비협업체 신청 접수를 완료하고, 3월 말까지 지원 협업체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4월과 5월에 걸쳐 협동조합 입문 및 사업추진 방향 등에 대한 교육을 마친 뒤 7월까지 협업화 체계를 구축한다는 로드맵을 세우고 있다. 본격적인 예산 지원은 5~10월 사이에 이뤄진다.
최근 국내에서도 대기업의 자본에 맞선 생산자 협동조합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동네빵집 4곳이 모여 '해피 브래드'라는 공동브랜드를 출시해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재료 구매 등을 공동 추진해 비용 절감과 매출 확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부산에서도 부산어육제품공업협동조합의 35개 지역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부산어묵'이라는 공동브랜드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커피전문업체와 원두 가공·판매업체가 대형 프랜차이즈업체에 맞서 조합 결성을 추진하는 등 협동조합의 싹이 움트고 있다.
부산소상공인진흥원 관계자는 "기존의 소상공인에 대한 획일적인 지원방식에서 탈피해 소상공인 간 협업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소상공인이 협업화와 조직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