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빚내서 주식' 2년새 두배로…저소득ㆍ일용직 가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2-12 10:33:14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주식이나 선물 거래를 위해 빚을 내는 사례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상당수는 저소득층과 임시ㆍ일용직, 20대 가장 등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으로 확인돼 우려를 낳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증권투자금 마련을 위한 담보대출 규모는 2012년 기준으로 부채보유 가구당 31만2천원으로 집계됐다.

2010년 15만9천원보다 96.4% 증가한 금액이다.

담보는 거주 중인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과 자동차, 예금, 적금, 보험, 펀드, 채권 등이었다.

담보대출뿐 아니라 마이너스 통장을 비롯한 신용대출도 같은 기간 가구당 11만2천원에서 24만원으로 갑절 넘게 불어났다.

가장 큰 특징은 저소득층과 임시ㆍ일용직, 자영업자 가구가 증권투자 목적으로 빌리는 돈이 훨씬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득 하위 20% 가구의 증권투자 목적 담보 및 신용부채 합계는 2010년 가구당 1만1천원에서 2012년 18만9천원으로 2년 사이 17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소득 중위권(40~60%) 가구의 관련 부채는 6만8천원에서 18만6천원으로 2.7배로 느는데 그쳤다.

상위 20% 가구는 가구당 56만2천원에서 124만1천원으로 67만9천원 증가했다.

임시ㆍ일용직 가구가 증권투자금으로 대출한 금액은 1만1천원에서 14만6천원으로 1,181%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이어 자영업자(876%), 기타 무직(415%) 등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상용근로자의 관련 부채 증가율은 28.4%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청년층과 50∼60대의 증권투자 목적 담보ㆍ신용부채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가구주가 30세 미만인 부채보유가구의 경우 2010년만 해도 관련부채가 전혀 없었지만, 2011년 47만1천원, 2012년 52만7천원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일부 수출업체를 제외한 대부분 기업이 침체에 빠지면서 취약계층의 소득이 불안정해진 것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한양대 경제학과 하준경 교수는 "수입이 적고 불안정한 가구에서 증권투자 목적의 대출이 많이 늘어났다"면서 "줄어든 소득을 (주식ㆍ선물 투자를 통해) 어떻게든 보충해 보려는 고수익 추구 경향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대출돼 증시로 흘러들어 간 돈은 만기 전에 회수돼야 하기 때문에 투기성 자금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청년ㆍ저소득층과 함께 고령ㆍ고소득층의 관련 대출이 많이 늘어난 데 대해선 부동산 등 자산가격 하락이 유력한 원인으로 제시됐다.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홍성국 센터장은 "부동산 가격이 크게 떨어졌지만 당장매각하기는 부담스러운 자산가들이 이를 담보로 일종의 '유동화'를 거쳐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9. 9[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0. 10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4. 4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5. 5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6. 6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7. 7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8. 8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9. 9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0. 10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