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달 말 현재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는 5784가구로 전월보다 463가구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873가구였다. 공공부문이 90가구, 민간부문이 5784가구로 민간이 다수를 차지했다. 전용면적 60~85㎡의 중소형 아파트가 3611가구로 6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전용면적 85㎡ 초과의 중대형 아파트가 1977가구로 뒤를 이었고,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가 196가구로 가장 적었다.
구·군별로는 공급이 많았던 정관신도시의 영향으로 기장군이 1702가구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한 것은 최근 공급이 이뤄진 강서구 명지 오션시티의 분양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841가구를 분양한 한신공영은 절반을 훨씬 넘는 504가구 의 계약자를 찾지 못했다. 480가구를 분양한 대우조선해양의 엘크루 솔마레 역시 58%에 달하는 276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앞으로 미분양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정상 계약을 마친 영도구 일동미라주 브라이튼 아파트와 지난해 11월 분양한 명지국제신도시 아파트에서 미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