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서면지하상가 관리권 이전 갈등 확산

민간서 시설공단 이양 후 타인 재임대 금지규정 반발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3-01-15 21:00:12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임차인, 소송 등 지속 제기
- 전차인에 '프리미엄' 요구도

오는 3월 민간에서 공공기관으로 이전되는 서면지하도상가의 관리권을 둘러싸고 갈등이 커지고 있다. 새 임대차 계약 기준이 발표(본지 지난해 12월 14일 자 12면 보도)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좀처럼 해결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태다.

15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현재 부산지방법원에서는 서면지하도상가 점포주(임차인)들이 시를 상대로 제기한 2건의 청구가 심리 중에 있다. 지난달 6일 서면지하도상가(주) 측은 상가 내 임차인들을 대표해 '무상사용 허가 신청 거부 취소 청구 소송'을 냈다. 이 소송은 지난해 9월 지하상가의 점포주들이 상가의 관리권이 기존 서면지하도상가(주)에서 시설공단으로 이양되는 것을 반대해 시에 기존 관리 계약 연장을 요구한 데서 비롯됐다. 기존 민간 업체의 관리 때와 달리 공단의 관리 아래에선 임차인들이 자신의 점포를 타인에게 전대(전차)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점포주들에게 연장 불가 입장을 통보했다. 이에 상인들은 지난해 12월 서면지하도상가(주) 명의로 '관리 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별도로 공단이 서면상가 관리권 인수와 관련한 공고문 부착 등의 행위를 중단해줄 것과 이를 위반할 시 1000만 원 배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가처분 신청도 심의가 진행 중이다. 서면지하도상가(주) 측은 "전대를 할 수 없게 된 임차인들은 갑자기 수익원이 사라지게 생겼고, 33년간 민간이 관리를 맡고 있는 대현지하상가 등과 형평성에 맞게 기존 계약 기간을 늘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면지하도상가는 27년간 민간이 관리를 했다.

그러나 공단 지하도상가사업소 측은 사전에 충분히 관리권 이양 내용과 새 임대차 기준을 공지했으며, 계약 만료(3월 5일) 이후 당연히 넘겨야 할 관리권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은 억지라는 입장이다.

갈등은 서면지하상가 내 임차인과 전차인(실제 영업인) 간에도 첨예하다. 지난해 12월 부산시설공단이 발표한 '서면지하도상가 점포 임대차 공고'에 따르면 공단과의 새 임대차 계약 당사자는 전차인과 임차인 중 합의에 의해 결정된 한 명이기 때문이다. 서면지하상가에서 상가를 운영 중인 한 전차인은 "일부 임차인의 경우 영업권을 넘겨주는 대가로 평당 1000만~2000만 원을 요구한다"며 "이렇게 무리한 합의금에 응할 상인이 누가 있겠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임차인들은 "상당수가 오랜시간 매장을 운영하다 나이 등의 이유로 이를 타인에게 전대했다"며 "앞으로 전대 수익이 사라져 재산권에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을 고려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4. 4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5. 5“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0. 10[사설] 북항 돔 아레나 유치전, 사업 타당성이 성패 가른다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9. 9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5. 5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10. 10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1. 1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2. 2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3. 3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4. 4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5. 5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6. 6[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0. 10[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