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값 임대 '햇살둥지' 확대
- 지원기준 완화·사업비 증액
부산시가 새해 주택 정책으로 빈곤층에 집을 수리해주는 사업을 전개한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반값 임대주택 사업인 햇살둥지 사업도 대상 기준 완화와 함께 사업비를 증액했다.
부산시 건축정책관실은 올해 신규사업으로 빈곤층 주택을 개조해주는 호프(HOPE·House Of People's Empowerment)사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자신의 힘으로 도저히 집을 수리할 수 없는 기초수급자나 혼자 사는 노인 등을 대상으로 주택을 개·보수하는 사업이다.
대상자는 자신이 집이나 땅을 소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국공유지 등에서 오랫동안 점유한 상태로 소유권을 인정받은 판자촌 거주자 등이다.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시 예산이 아닌 민간의 도움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그동안 지역에서 주택 사업을 펼쳐 이득을 많이 본 업체를 대상으로 물품이나 인력을 지원받거나 이것이 어렵다면 재원도 받는 형식이다.
부산시건설협회가 지난해 사회공헌위원회를 설립해 이와 비슷한 사업을 전개하기로 한 만큼 시는 협회와도 조만간 협의할 예정이다. 첫해에는 무리하지 않고 1억 원 정도 규모에서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시작한 햇살둥지 사업은 올해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사업비도 증액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원금액이 낮아 사업자 신청이 저조했다고 보고 일률적으로 적용했던 가구당 1500만 원을 단독공가의 경우 1800만 원으로 확대하고, 다세대 주택은 수리비의 50%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도 단독공가 위주에서 부분공가와 다세대 주택까지 포함해 다양하게 전개하고, 사업 대상지 주변 정비사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입주자격도 대학생과 기초생활수급자 위주에서 차상위 계층 위까지도 포함하는 저소득 시민으로 확장한다.
이처럼 사업 영역이 확장되면서 관련 예산도 지난해보다 5억 원 증가한 20억 원으로 편성했다. 지난해 햇살둥지 사업은 총 81동의 건물을 개조해 134명이 입주를 마쳤다. 개조 중인 19동에 대해서는 생활정보지 등을 활용해 입주자를 공모한다.
시 조승호 건축정책관은 "올해 주택 정책은 주택 빈곤층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