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주택시장
- 사하 푸르지오·북구 롯데카이저
- 입주 시작에 집값 하락세 전환
- 사상·해운대, 급등 부담감 작용
- 매도자-매수자 가격 인식 차 커
- 저가 급매물만 거래 '관망모드'
# 분양시장
- 평균물량은 평년 배 온기 불구
- 하반기로 갈수록 침체되는 양상
- 중소형·브랜드·대단지에만 몰려
- 오피스텔 해운대·부산진구 집중
- 공급과잉에 미분양·임차료 하락
올해 부산 부동산시장은 기존 주택 시장과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의 명암이 엇갈렸다. 기존 주택 시장은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분양 시장은 꾸준한 수요 속에 지난해보다는 못하지만 온기를 누렸다.
■아파트 매매가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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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원개발 화명2차 본보기집.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말보다 0.93% 하락했다. 매도자들은 지난해 기준 호가에 매도를 원하지만, 매수자들은 관망세로 전환되면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 양상을 보였다. 경남 김해시와 양산시에서 시작된 하락세가 부산 북구를 통해 부산 전역으로 확산됐다. 가을 이사철에도 전세가격은 소폭 상승했지만 매매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2009~2011년 부산의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북구, 사상구, 사하구, 해운대구가 가격 면에서 가장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사하구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2.25%, 북구는 1.98%, 해운대구는 1.62%, 사상구는 1.46% 떨어졌다. 사하구 다대푸르지오, 북구 롯데캐슬카이저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직접적인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운대구와 사상구는 입주 물량은 없었지만 가격 급등 부담이 작용하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까지 시행된 취·등록세 감면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에는 거래량이 급증했다. 이는 해운대구 마린시티 현대아이파크와 두산위브제니스가 빠른 시일에 입주률을 높이는데 공헌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올 1분기 거래량은 급감하면서 최저 3300여건까지 감소해 취·등록세 감면 후유증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고, 가을 이사철에 가장 많은 거래량을 나타내면서 평균 수준(5170건)의 거래량을 회복했다. 다만 저가의 급매물만 거래가 돼 체감 거래는 많지 않았다.
■도심 분양은 지난해처럼 '호호'
분양 시장은 지난해 호황을 이어받아 하반기까지 유지되고 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분양 실적이 두드러지게 감소한다는 점이 내년 시장 전망을 불투명하게 했다. 올해 분양 물량은 총 2만2520가구로 지난해 2만7954가구보다 5400여 가구 줄었지만 평년 물량(1만 가구)의 배를 넘었다.
기존 아파트 가격 상승이 중소형에 집중되면서 분양 시장에서도 이런 경향은 그대로 나타났다. 올해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은 3225가구로 전체의 14%에 불과했다.
청약 경쟁률은 6.72 대 1을 기록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2순위(0.78 대 1)보다는 1순위(10.76 대 1)와 3순위(13.19 대 1)의 경쟁률이 높았다. 청약률은 높았으나 계약률은 지난해와 비교해 떨어졌다. 분양 시장의 양극화가 나타나면서 인지도 높은 브랜드와 대단지,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높은 계약률로 이어졌다.
오피스텔 시장은 2분기부터 가격이 약세로 전환했다. 물량이 과잉 공급되면서 임차료가 내려갔기 때문이다.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지난해 6109실에서 올해 4700실로 1409실이 감소했다. 해운대구(1353실)와 부산진구(1110실) 등 주요 상권에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물량이 공급되고 있어 물량 부담으로 미분양이 증가했다.
영산대 서정렬(부동산·금융학과) 교수는 "부산의 주택 매매가는 기존 재고 물량이 증가하고 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하반기 이후 약세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부산 2013년 입주 물량(단위:가구) |
면적 |
가구 수 |
비중(%) |
전용 면적 60㎡ 이하 |
5279 |
26 |
60~85㎡ |
9806 |
48 |
85㎡ 초과 |
5403 |
26 |
자료=부동산114 부산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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