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익형 부동산 '여전'…서부산 투자 '기대'
- 향후 3년간 아파트 5만 가구 공급
- "평균 1000만~1500만 원 하락 예상"
내년 부산 부동산시장은 최근 수 년간 분양시장의 호조와 가격 상승에 힘입어 급작스런 가격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와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해 약간의 가격 하락 또는 보합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와 같은 온기를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과거 침체 분위기로 급격히 돌아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수익형 부동산을 찾는 베이비부머의 투자 심리에 따라 소형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대한 제한적인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부동산114 부산지사에 따르면 내년 부산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488가구, 2014년 1만7063 가구, 2015년 1만1084 가구 등 향후 3년간 5만 가구가 넘게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114 이영래 부산지사장은 "내년부터 입주 물량이 특정 지역에 몰렸던 올해와 달리 전역에 걸쳐 진행돼 가격 하락 역시 넓게 나타난다. 평균 1000만~1500만 원 하락한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장은 매매가는 0.5% 하락하고, 분양 물량은 1만2000가구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시장이 급격히 침체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각종 부동산 감세 정책이 시행될 것이고, 강서구 지역에서 대규모로 풀리는 토지 보상금을 들 수 있다. 보상금은 수요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동의대 강정규(재무부동산학과) 교수는 "유력한 여야 후보 모두 도시정비사업 개선 대책을 공약으로 제시했기 때문에 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다"고 내다봤다. 또 명지국제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 개발이 가시화하면서 서부산 토지에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경기 한파로 공장용지 가격은 하락한다는 지적도 있다. 고고넷 정두천 대표는 "기존 주택에 대한 염증으로 새로운 틈새시장인 그린, 건강, 에코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