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대형마트 평일 자율휴무…중소상인 "꼼수"

매월 둘째·넷째주 수요일…다음주부터 쉬기로 결정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2-12-03 20:56:20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3일 부산시내 한 대형마트에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에 자율휴무를 한다는 게시문이 붙어 있다.
- "유통법 개정 막으려 시행"
- 지역상인 '여론몰이' 의심

부산 내 주요 대형유통업체들이 다음 주부터 평일 자율휴무를 시작한다. 하지만 중소상인들은 일요 휴무가 아닌 평일 휴무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의 국회통과를 무마하기 위한 꼼수라며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자율휴무가 시작되더라도 대형유통업체와 중소상인 간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 않을 전망이다.

3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대형유통업체가 오는 12일을 시작으로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 자율휴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토어협회는 당초 회원사의 물류 조정 등을 감안해 오는 26일 자율휴무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2주 앞당겨 다음 주 수요일부터 월 2회 자율휴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영업제한 조례가 시행 중인 지역 내 업체의 경우 해당 조례를 따르되 추후 지자체와 협의해 조정·합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자율휴무에 참여하는 업체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284개 점포와 롯데슈퍼, GS슈퍼마켓,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에브리데이리테일 등 SSM 5개사 932개 점포 등 전국적으로 총 1216곳이다. 부산에서는 영업제한 조례 개정안의 재처분이 들어간 북구를 제외한 나머지 15개 구·군 내 80개 대형유통업체(대형마트 26개, SSM 54개)들이 자율휴무에 들어간다. 현재 북구를 제외한 남구와 금정구가 영업제한 개정 조례의 입법절차(의회심의 예정 등)를 진행 중이며, 나머지 13개 구는 조례 처분절차(사전처분 통지, 협의, 의견청취 등)를 진행 중이다.

이번 자율휴무 시행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유통법 개정안 처리가 계류돼 지역 상인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현재 국회는 의무 휴무 월 2회에서 3회로 확대, 오후 1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심야영업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유통법 개정안 처리를 고심 중이다. 이에 대해 스토어협회 측은 "개정안대로 주말 휴무를 실시할 경우 평일 휴무 때보다 배가량 많은 협력업체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상생의 관점에서 이번 안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역 중소상인들은 유통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을 막기 위해 대형업체들이 여론몰이를 하는 것이라며 개정안대로 월 3회 일요일 휴무 시행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부산상인연합회 측은 "행사비용 전가 등 대형업체의 납품업체 착취가 심각한 상황에서 협력업체를 돕기 위한 결정이었다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향후 개정안 처리가 불발되면 대대적인 전국 집회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사상~해운대 대심도(지하 고속도로), 착공 3년 늦어진다
  2. 2부산 행정부시장 vs 미래부시장…알짜업무 배속 놓고 ‘조직개편’ 설왕설래
  3. 3동서고가로 처리 문제도 공회전…내달 끝내려던 용역 중단
  4. 4국회 떠나는 김두관·박재호·최인호…PK 민주당 재건 주력할 듯
  5. 5박중묵은 재선, 안성민·이대석은 초선 지지 기반 ‘3파전’
  6. 6‘스쿨존 펜스’ 소방차까지 불러 주민 설득…해운대구는 달랐다
  7. 7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52> ‘BS그룹’ 박진수 회장
  8. 8[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39> 불로 식품, 신선의 음식 ‘잣’
  9. 9“글로벌 허브, 원팀으로 가자”
  10. 10[기자수첩] 영화에 대한 열렬한 환호와 예우…‘축제의 궁전’ 품격이 달랐다
  1. 1국회 떠나는 김두관·박재호·최인호…PK 민주당 재건 주력할 듯
  2. 2박중묵은 재선, 안성민·이대석은 초선 지지 기반 ‘3파전’
  3. 3국힘 지도부 “尹 임기단축? 동의 못해”…나경원 “저 역시 반대” 하루새 말 바꿔
  4. 4與 표단속 성공…野 “즉각 재추진” 22대도 특검법 정국 예고
  5. 5채상병 특검법 국회 재표결서 부결…최종 폐기
  6. 6한일중 정상회담 직후 北 정찰위성 발사 실패…한·미·일 일제히 규탄
  7. 7부산 총선후보 1인당 선거비용 1억6578만 원…野최형욱 2억5240만 원 최고액
  8. 8[속보] '채상병특검법' 본회의 재표결에서 부결
  9. 9野 특검·연금개혁 압박 총공세…벼랑끝 與 막판 결속 독려
  10. 10박수영 "부산으로 오시면 됩니다" 삼성전자에 부산행 러브콜
  1. 1동일고무벨트 2776억 수주…美 기업에 러버트랙 공급
  2. 2“유리파우더 산업화 모색…62조 항균플라스틱 대체 기대”
  3. 3경남 항공산단 ‘스마트그린산단’ 됐다…사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탄력(종합)
  4. 4기계부품·로봇분야 키우는 부산, 5년간 454억 투입
  5. 5UAE 대통령 회동에 재계 총수 총출동…원전 등 추가 수주 기대감(종합)
  6. 6“이산화탄소 흡수 미세조류 생장 촉진…유리가 바다 살려”
  7. 7이복현 금감원장 금투세 반대 재확인
  8. 8주가지수- 2024년 5월 28일
  9. 9“항만 넘어 해양과학기술 투자 절실”
  10. 10“영도 중심 해양신산업…R&D·창업·수출 원스톱체제 가능”
  1. 1사상~해운대 대심도(지하 고속도로), 착공 3년 늦어진다
  2. 2부산 행정부시장 vs 미래부시장…알짜업무 배속 놓고 ‘조직개편’ 설왕설래
  3. 3동서고가로 처리 문제도 공회전…내달 끝내려던 용역 중단
  4. 4‘스쿨존 펜스’ 소방차까지 불러 주민 설득…해운대구는 달랐다
  5. 5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52> ‘BS그룹’ 박진수 회장
  6. 6“글로벌 허브, 원팀으로 가자”
  7. 7오늘의 날씨- 2024년 5월 29일
  8. 8“나 조폭인데…” 2명이 집단 폭행…경찰은 귀가조치(종합)
  9. 9“55보급창 신선대 이전, 주민 동의 받아야” 부산 남구·의회 반발
  10. 10명지·정관 늘봄스쿨 96억…23개교 교통안전에 20억 편성
  1. 1낙동중(축구) 우승·박채운(모전초·수영) 2관왕…부산 23년 만에 최다 메달
  2. 2“농구장서 부산갈매기 떼창…홈팬 호응에 뿌듯했죠”
  3. 3태극낭자 ‘약속의 땅’서 시즌 첫승 도전
  4. 4오타니, 마운드 복귀 염두 투구재활 가속
  5. 5호날두 역시! 골 머신…통산 4개리그 득점왕 등극
  6. 64연승 보스턴 16년 만에 정상 노크
  7. 7상승세 탄 롯데, 어수선한 한화 상대 중위권 도약 3연전
  8. 8한화 성적 부진에 ‘리빌딩’ 다시 원점으로
  9. 9살아있는 전설 최상호, KPGA 선수권 출전
  10. 10축구대표팀 배준호·최준 등 7명 새얼굴
우리은행
불황을 모르는 기업
원예용 톱 ‘히든 챔피언’…가격 아닌 품질로 승부
아하! 어린이 금융상식
물건 만들고 일자리 창출…우리 삶 윤택하게 만들어요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