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부두 전환·임대료 30% ↓도
- 적자 내세워 11월분 임금 체불
대기업 CJ가 대주주인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CJ대한통운 부산컨테이너터미널·KBCT) 운영사가 도 넘은 요구를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신선대부두는 북항에서 가장 많은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는 대표 터미널이다.
26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KBCT는 최근 BPA에 공문을 보내 ▷신선대부두의 5개 선석 가운데 1·2번 선석의 반납을 요구하고 ▷이것이 어렵다면 컨테이너 전용에서 일반화물부두로 전환해줄 것 ▷3·4·5번 컨테이너 터미널 선석의 임대료를 현행보다 30% 인하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터미널 소유권자인 BPA는 컨테이너 전용부두의 일반부두 전환은 현행 항만기본법상 불가능하고, 부산항 전체 컨테이너부두의 임대료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어서 특정 부두운영사만을 위한 임대료 조정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KBCT는 "구조조정으로 직원 200여 명을 내보냈음에도 매월 3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내고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다면 장차 터미널 운영을 접을 수밖에 없다"고 맞서 파장이 확산될 조짐이다. KBCT는 경영 사정의 어려움을 내세워 지난 9, 10월분 임금을 늑장 지급했고, 지난 20일로 예정된 11월분 임금도 체불 상태다.
이런 가운데 부산항운노조는 27일 낮 12시 남구 용당동 신선대부두 정문 앞에서 조합원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항만 근로자 고용 및 생존권 확보 결의대회'를 열고 항만 근로자의 고용과 임금 체불 해결 등을 촉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