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 전시회 첫 동시 개최
- 참관객 유도·홍보 성공적
- 향토 패션업체 불참 아쉬워

'2012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가 해운대 벡스코에서 27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부산국제산업용섬유소재전시회' '부산국제신발전시회' '부산국제섬유패션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사흘간 7만8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국내외에서 2300여 명의 바이어가 찾아 3억1500만 달러 상당의 구매상담을 벌이는 등 활발한 비즈니스가 이뤄졌다. '프레타포르테 부산 2013 S/S컬렉션' '2012 대학패션 페스티벌'도 동시에 개최돼 행사장을 찾는 참가업체 및 관람객에게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부산국제산업용섬유소재전시회독립된 타이틀을 가지고 개최된 첫 번째 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93개 업체가 참가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태광산업, 코오롱 인더스트리, 대우인터내셔널, 동성화학, DSM, 동양제강 등 대형업체를 대거 유치했다. 또 태광산업 PAN계 탄소섬유, 대산플랜트 300도 초고온 발열 원단, 위켄즈 전문가용 면텐트 등 최근 개발에 성공한 다양한 제품이 최초 공개됐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S전선, 한국카본 등 수요기업의 바이어가 대거 참관해 상담을 시행, 참가업체들의 판로개척과 신규거래처 발굴에 큰 도움이 됐다.

■부산국제신발전시회

전시참여업체와 관람객인 소비자가 함께 하는 비즈니스와 축제가 어우러진 전시회로 이루어졌다. 참여업체인 한국유화의 이용민 과장은 "전번 전시회보다 참관객 유도와 홍보가 잘 되어 있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행사인 신발오픈마켓은 8개 전시참가업체가 특별 전시장을 마련했으며, 시민들의 발길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MD만남의 장'에는 메이저 유통업체인 ABC마트, 레스모아, 풋라커 등 50여 명이 참석해 성공적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부산국제섬유패션전시회

한복패션쇼가 대미를 장식한 섬유패션전시회에는 지역의 대표적인 아웃도어 업체 (주)콜핑을 비롯해 스포츠, 패션의류, 디자이너 브랜드, 패션소품 등 완제품 위주의 다양한 토털 패션 브랜드들이 참가해 바이어와 일반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가수 '제국의 아이들'이 프레타포르테 패션무대에 섰고, 26일 트레이드패션쇼에는 (주)콜핑의 전속모델인 한류스타 송승헌이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세정과 파크랜드, 그린조이 등 대표적 향토 패션업체가 집단으로 불참한 것은 못내 아쉬웠다는 지적이다. 향토 패션업체들이 지역 행사를 외면한 것은 아무래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