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와 맥주를 결합한 신개념의 외식문화를 내세우는 '북앤비어' 가맹점의 외부모습. 북앤비어 제공

- 유럽풍 실내외 인테리어 눈길
- 부산 등 5곳… 매장 신축 특징

북앤비어(www.booknbeer.com)는 북카페와 맥주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외식문화 공간을 지향한다. 낮에는 커피와 파스타 위주의 아늑한 카페이며 밤에는 전 세계의 맥주와 와인, 위스키를 스테이크, 피자, 샐러드 등 다양한 음식과 곁들일 수 있는 외식공간이다.

북앤비어의 가장 큰 특징은 유럽풍의 고급스러운 실내외 인테리어다. 실내에는 북카페의 특징을 살려 각종 서적들이 진열된 서가가 눈에 들어온다. 마치 도서관에 고급 레스토랑을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다.

실내의 층고를 7m로 높여 시야가 탁 트인 것은 물론 고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넉넉하게 테이블 공간을 배치해 북적이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배려했다. 동시에 화려한 조명을 설치해 밤이면 더욱 멋진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하나의 강점은 유럽풍의 야외 테라스다. 붉은색 벽돌과 어우러진 야외 테라스는 유럽의 노천카페를 연상시킨다. 이 때문에 젊은 층은 물론이고 직장인 회식이나 가족단위의 외식도 많다는 것이 북앤비어 측의 설명이다.

북앤비어를 론칭한 C&E 코리아의 강재구 대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시공할 때부터 고급 자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도 품위가 있는 실내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앤비어는 연산동 본점을 중심으로 젊음의 거리인 경성대, 반여동, 개금동, 양산 등 4곳에 가맹점이 있다. 창업비용은 60평(매장 임대비 제외) 기준으로 가맹비와 인테리어 비용을 포함해 2억6000만 원에서 3억 원이 든다. 60평 매장은 실내에 12개 테이블과 야외에 10개의 테이블을 배치할 수 있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는 기존 매장에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북앤비어는 아예 매장을 신축한다. 높은 실내 층고와 야외 테라스 배치 등을 위해 새로 매장을 짓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비용은 평당 200만 원 선으로 다른 프랜차이즈 매장에 비해 비싸지 않은 편이다. 강 대표는 "최근 외식문화가 확산되는 추세라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에도 북앤비어 같은 고급스러운 외식문화 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다"면서 "다양한 도서와 음악, 영화가 준비돼 있어 아이를 포함한 온 가족이 함께 찾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