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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년 창업가 조명 '힘내라 스타팅 기업' <23> 홍대오빠

여자마음 좀 아는 오빠, 레인부츠에 굽 부착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2-10-23 20:21:05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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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오빠'의 윤보한 대표가 20, 30대 여성에게 인기가 높은 자사의 주력상품 레인 부츠를 소개하고 있다.
- 20~30대 타깃 여성화 브랜드
- 中 현지 공장과 연계 자체 제작
- 합리적 가격에 디자인으로 승부
- 간호사 흰 신발도 히트 아이템
- 2012 부산국제전시회도 참가

'홍대오빠'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여성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여성화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쇼핑몰 겸 제조업체다.

윤보한 대표는 "여성 패션 트렌드의 중심인 홍익대 앞 거리 이미지를 내세워 브랜드를 만들었다"면서 "유행의 트렌드를 빨리 잡아내 여성 소비자들에게 디자인과 컬러가 독특한 제품을 만들고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홍익대에서 경영을 전공한 '홍대 오빠'다.

다양한 종류의 여성화 가운데 윤 대표가 직접 제작하고 있는 품목은 최근 젊은 여성이라면 한 켤레 정도 갖고 있는 레인 부츠다. 중국의 현지 공장과 연계해 한 시즌(3월~8월)에 한 색상 당 750켤레씩 모두 7000여 켤레를 OEM(주문자상표부착)으로 생산해 국내는 물론 중국 등 세계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윤 대표는 "국내에도 레인 부츠를 제작하는 업체가 많지만, 홍대오빠만큼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을 구비한 곳은 없다고 자신한다. 고무재질의 힐이 부착된 레인부츠는 우리만 생산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홍대오빠의 또다른 히트 상품은 '간호사 신발'이다. 윤 대표가 처음 사업을 시작한 아이템이기도 하다. 간호사 신발은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많이 신고 있는 흰색 단화와 슬리퍼를 지칭한다. 병원이라는 공간적 특성 때문에 신발 전체가 흰색이다 보니 때가 잘타 교환주기가 다른 신발에 비해 빠른 편이다.

윤 대표는 "가죽 제품은 켤레당 6만~7만 원인데, 하얀 색상 때문에 관리가 잘 되지 않아 값이 싸고 자주 바꿔신을 수 있는 신발에 대한 수요가 많다. 우리가 만드는 것은 기존 가죽 제품의 4분의 1 가격이어서 반응이 좋다"면서 "최근에는 매장 같은 곳에서 오래서서 일하는 여성들이 편한 신발을 찾으면서 검은색 제품은 일반인들도 주문이 많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탄생한 간호사 신발은 미국 내에서는 더 이상 생산되는 곳이 없다. 때문에 윤 대표는 글로벌 오픈마켓인 이베이를 통해 이 제품을 판매해 '탑 셀러(Top Seller)'를 차지하기도 했다.

윤 대표는 오는 25일 자체 쇼핑몰(www.5ppa.com)을 개설해 본격적인 국내 마케팅에 나선다. 이날부터 벡스코에서 열리는 'BISS 2012 부산국제신발전시회'에도 자체 제작한 레인부츠를 앞세워 참가한다. 또 중국의 유명 오픈마켓인 '타우바우'에도 진출을 계획 중이다.

그는 "처음부터 자체 쇼핑몰을 만들지 않고 옥션 등 오픈마켓에 도전한 것은 소비자들에게 먼저 선택을 받아보자는 취지였다"면서 "1만 명에게 제품을 판매해 품질을 인정받은 이상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고객 관리가 가능한 자체 쇼핑몰이 필요한 때가 됐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준비없는 창업과 성급한 투자로 오픈 마켓에서 모습을 감춘 업체들도 많이 봤다. 당장 크게 키운다는 생각보다는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는 업체로 만들겠다"며 "값비싼 품목이 넘쳐나는 여성화 시장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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