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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강남점 부지·건물 전격 인수

센트럴시티 지분 60% 1조250억에 인수…은행권 차입 예정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10-16 18: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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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강남점이 입점해 있는 강남고속터미널의 부지와 건물을 인수한다.

신세계는 16일 신세계 강남점이 입점해 있는 ㈜센트럴시티의 지분 60.02%, 인수주식 3천601만1천739주를 통일교재단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말레이시아 소재의 투자목적회사 4개사로부터 인수, 최대 주주가 된다고 밝혔다.

인수 대금은 총 1조250억원이다.

신세계는 인수 대금을 전액 은행권에서 차입해 마련할 예정이다.

센트럴시티는 서울 서초구 반포4동의 5만9천149m²(1만7천893평) 부지에 백화점, 호텔, 종합터미널, 영화관 등이 들어있는 복합건물로 건물 면적만 26만5천821m²(8만411평)에 이른다.

신세계는 2000년부터 매장면적 5만1천107m²(1만5천460평) 규모의 백화점 건물을 20년간 장기 임차해 운영하고 있다.

강남점은 지난해 1조2천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 전국 백화점 단일 점포 매출순위로는 롯데백화점 본점에 이어 2위다.

특히 신세계 강남점은 최근 신세계백화점이 입점해 있는 인천 남구종합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인수하게 된 롯데그룹이 상대적으로 약한 강남권 기반 강화를 위해 다음 타깃으로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전해지던 곳이다.

신세계는 앞서 센트럴시티의 소유주가 통일교 재단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임대료 문제로 마찰을 빚은 바 있다.

따라서 신세계의 이번 지분인수는 핵심 점포를 임대 형태로 운용하면서 소유주와의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차단하고 향후 안정적으로 점포를 운영하기 위한 불가피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신세계는 이밖에도 금호산업이 최대주주인 광주터미널의 건물을 빌려 광주신세계 점포를 2015년까지 20년간 사용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 강남점의 안정적인 영업권 확보와 동시에 향후 터미널부지 개발시 잠재가치가 높아 이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센트럴시티가 위치한 강남 고속터미널 부지는 배후에 고소득층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고, 하루 유동인구만 70만명에 이르는 서울의 대표적 상권이라고 신세계측은 설명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인천점을 송두리째 넘기게 된 신세계가 경쟁사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차원에서 취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측면이 있다"며 "신세계가 앞으로 광주신세계 점포 부지도 인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센트럴시티는 자본금 3천억원, 발행주식수 6천만주로 부동산 임대업과 자동차정류장사업 등을 하고 있다. 지난해 1천160억원 규모의 영업수익을 기록했으며, 2대 주주는 1979년 도산한 율산그룹의 전 회장인 신선호(38.10%) 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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