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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원전 기자재, 국내외서 잇단 품질인증

산업특성상 안전성이 생명, ASME 받아야 해외 진출

  •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
  •  |   입력 : 2012-10-10 21:17:09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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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간 지역 13곳 획득 성과
- 태웅 '일체용 이송용기' 사업
- 수입대체에 수출 '날개'도

국내 대표적 단조 업체 (주)태웅(부산 강서구)은 최근 원자력발전소의 주요 부품 중 하나인 '일체형 사용 후 핵연료 이송용기' 개발 사업에 들어갔다. 기존 콘크리트 저장용기시스템은 3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는데 여기에서 벗어나 자유형 단조 기술을 적용, 일체형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태웅은 일체형 사용 후 핵연료 이송용기 개발과 함께 ASME(미국기계학회)의 기술인증획득도 동시에 추진한다. 안전성을 생명으로 하는 원전부품의 ASME의 인증을 받아야 업체가 해외 원전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ASME 기술인증에만 컨설팅 비용 등을 포함해 대략 1억5000만 원이 소요된다. 태웅이 개발에 나선 일체형 사용 후 핵연료 이송용기는 수입 대체 효과만 연간 2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부산지역 원전기자재 업체들이 잇따라 자체 개발한 부품을 국내외 관련 공인기관으로부터 '품질인증'을 받고 있다. 국내외 원자력발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해외 공인기관은 미국의 ASME이며 국내는 KEPIC(전력산업기술기준) 등이다.

10일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 등에 따르면 2010년과 2011년 2년 동안 지역 내 13개 업체가 자체 개발한 원전 부품이 ASME 혹은 KEPIC 등으로부터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올해도 태웅을 비롯한 6개 업체가 원전부품 품질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품질인증을 획득한 업체들은 활발한 해외진출 등을 통해 상당한 수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원전부품 품질인증에 들어가는 비용의 40%가량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지역 업체의 이 분야 진출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주)에스앤더블류는 원전 주기기 혹은 보조기기에 사용되는 볼팅 및 단조 재료를 자체 생산, 지난해 KEPIC으로부터 최종 품질인증을 받았다. 이 덕분에 회사는 한국수력원자력에 이 제품을 납품하고 있고, 이를 통해 연간 수십억 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에스앤더블류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품질인증 비용도 만만찮은데 부산테크노파크에서 지원해주니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관이음새와 밸브를 개발 중인 (주)협신금속이 픔질인증을 추진하고 있고 (주)신신기계는 원심펌프, (주)한라정공은 2등급 펌프 개발로 도전장을 던졌다.

원전부품 업체에 대한 품질인증 획득 지원 사업은 내년부터는 주관기관이 부산테크노파크에서 생산기술연구원으로 바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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