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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저축은행, 정치권 명칭변경 추진 반발

부산경남지부, 재고 요청 "신뢰성 상실·경영난 가중"

  •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
  •  |   입력 : 2012-09-24 20:59:28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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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을 중심으로 상호저축은행 명칭 변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상호저축은행 업계가 명칭 변경 재고를 요청하고 나서 주목된다.

저축은행중앙회 부산경남지부는 24일 설명자료를 내고 "대규모 구조조정 등으로 저축은행 영업환경이 극도로 위축된 현 시점에서 명칭 변경은 정상적으로 영업 중인 저축은행의 신뢰성마저 떨어뜨려 경영상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노근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 12명은 지난 7월 5일 저축은행의 명칭을 상호신용금고로 환원하는 내용의 상호저축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저축은행이란 명칭은 일반 은행과의 구분이 모호할 뿐 아니라 저축은행을 우량한 금융기관으로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어 금융 이용자의 혼란을 예방하려면 과거의 상호신용금고로 다시 돌아갈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다. 지난해부터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는 저축은행 비리 사태에 대한 수습책의 일환이다.

저축은행중앙회 부산경남지부는 "저축은행 사태는 명칭 사용이 아니라 경영진의 부실경영과 불법·비리 등이 주원인이었다"며 "저축은행 사태를 명칭변경 문제로 연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발했다. 또 "저축은행은 10년 이상 현재 명칭을 사용했고 최근 6차례 구조조정 등을 겪어 국민이 시중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으로 인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중앙회 부산경남지부는 간판 변경, 새 이름 홍보 비용 등 명칭 변경 시 드는 사회적 비용을 2조5000억 원에서 3조9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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