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4일 오전 서울 강남 M스테이지에서 열린 팬텍 스마트폰 '베가 R3' 신제품 발표회에서 여성그룹 글램이 신제품 베가 R3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팬택 베가R3를 대한 첫인상은 5.3인치 화면이라는 게 실감나지 않을 정도로 작은 크기였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 M스테이지에서 베가R3를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와 맞대 비교해보니 같은 5.3인치 화면을 채택했는데도 가로 길이가 약 1㎝ 가까이 작았다.
덕분에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웬만해서는 한손으로 대부분 처리할 수 있는 크기였다. 다만 손이 작은 일부 소비자들은 한손으로 제품을 구동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였다.
팬택은 처음 스마트폰을 만들 때부터 휴대전화는 한손으로 조작하기 편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 왔다고 전했다. 베가R3에 적용한 '제로 베젤(bezel, 테두리) 기술'도 같은 차원에서 개발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퀄컴의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S4 프로를 장착해 제품 구동속도도 빨랐다. 설치된 구동속도 측정 애플리케이션(앱) '쿼드런트 벤치마크'를 실행해본 결과 7천500점대가 나왔다.
같은 프로세서를 장착한 옵티머스G가 7천점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좀더 최적화가 잘된 것으로 평가된다. 갤럭시S3의 점수는 약 5천300점 정도로 알려졌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여러 장의 사진 중에서 가장 잘 나온 얼굴을 고를 수 있는 '베스트 페이스' 기능이었다.
이를 활용하면 여러 사람이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찍으면 각각의 인물에 대해 가장 나은 표정을 고를 수 있다. 여럿이 사진을 찍었는데 혼자만 눈을 감고 있다거나 하는 모습을 즉석에서 고칠 수 있다.
동영상을 PC에서처럼 작은 창에서 볼 수 있는 기능도 유용했다. 작은 화면으로 영상을 보면서 잠깐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거나 보낼 수 있었다. 영상의 크기도 손가락을 오므렸다 펴는 방식으로 조절할 수 있었다.
거꾸로 전체 화면으로 동영상을 보면서 작은 창으로 사전을 띄울 수 있는 기능은 활용도가 높아 보였다. 특히 영어 자막이 있는 영상은 자막의 낱말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사전을 보여줬다.
손글씨 필기인식 기능인 텍스트 액션은 손글씨로 쓴 숫자·문자를 인식해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거나 검색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술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니었으나 쓴 글씨를 카카오톡 등 최근 이용자가 많은 애플리케이션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를 배려한 것이 돋보였다.
손글씨 맨 뒤에 '?'(물음표)를 쓰면 검색창으로 넘어가도록 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기발했다.
그러나 손글씨 인식률은 비교적 좋지 않았다. 한 글자나 두 글자를 쓰면 잘 인식됐지만 3글자 이상을 쓰면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