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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탓 식탁물가 급등…추석 차례상 어쩌나

배추·무값 200원 가량 올라, 사과·포도 등 과일값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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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물량 공급 차질 예상
- 정부 공급량 1.5배 확대키로

추석을 앞두고 불어닥친 16호 태풍 산바로 인해 식탁 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배추와 무의 가격이 크게 뛰었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부산울산지사 등에 따르면 부산지역에서 배추 1㎏ 도매가는 일주일 전의 1200원에 비해 100원이 오른 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개월 전의 1000원보다는 200원이 올랐다. 무는 1㎏짜리 도매가가 700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100원이 뛰었다. 무는 한 달 전만해도 570원에 도매가가 형성됐다.

상추와 풋고추 값도 치솟았다. 지난 14일 4만600원에 팔리던 상추(4㎏)는 5만 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일주일 전 4만7000원, 14일 5만9000원에 팔렸던 풋고추(10㎏)는 현재 7만5000원 선에서 흥정이 이뤄지고 있다.

과일값도 태풍의 영향을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어느 정도 수확이 끝나 물량 공급에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던 배(신고) 15㎏은 부산지역 도매시장에서 일주일 전 5만5000원보다 4000원이 오른 5만9000원에 팔리고 있다.

산지시세도 폭등세다. 진주농산물도매시장에서는 과실류 가격이 전년도보다 30~100% 올랐다. 특상품 홍로 사과(12㎏)의 산지가격은 5만6000원으로 지난해 이맘 때 4만 원 선에 비해 29% 올랐다. 포도는 상자당(5kg) 특상품 산지가격이 지난해 1만 원 선 이었지만 이날 2만 원 선에서 거래됐다.

문제는 앞으로 식탁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데 있다. 고랭지 채소의 주생산지인 강원도가 이번 태풍과 비로 적지 않은 피해를 입어 물량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조만간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인 단감도 주산지인 경남 밀양과 창원 등지의 피해가 커 과일값 역시 추가상승의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 이번 산바 영향으로 경남 도내에서 사과와 배가 낙과피해를 입은 면적은 진주 25㏊ 등 11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는 추석물가 안정 대책으로 15개 농축수산물의 공급물량을 평시보다 1.5배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전국 2549개소에 직거래 장터와 특판 행사장을 개설해 시중보다 10~30% 저렴한 가격에 성수품을 판매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농림수산식품부는 18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유통 등 대형 유통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추석물가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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