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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만영 콜핑 사장이 자사가 생산한 의류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 기술력으로 가격 거품 제거
- 부산 40개 등 전국 320개 매장
- 美·中 등 공략…등산화도 보강
- 등산용품 토탈 생산·판매체제
- 지역 레포츠 문화 확산에 일조
'콜핑이면 충분하다'.
(주)콜핑이 올해 하반기에 내세운 마케팅 캐치 프레이즈다. 아웃도어 전문업체로서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이 이 하나의 문구에 모두 녹아 있다.
박만영(58) 사장은 "히말라야, 지리산, 한라산, 제주도 올레길도 콜핑 하나면 충분하다"면서 "우리 제품을 입고 직접 히말라야도 가보고, 산악 원정대에도 물품을 지원해 본 결과 텐트와 배낭, 양말, 속옷, 등산화, 의류 등 모든 것에서 품질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콜핑은 최근 인기 탤런트 송승헌과 박하선을 모델로 발탁해 뉴질랜드에서 광고를 제작,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박 사장은 "상반기에 '합리주의 아웃도어'라는 테마로 마케팅을 했다. 국내는 물론 고가의 해외 브랜드 제품에 거품이 끼어있다는 점에 착안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합리적'이라는 말을 '값싼'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거품이 낀 가격과 과소비로 대표되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박 사장은 품질과 기술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콜핑이면 충분하다'는 광고 문구는 그의 이 같은 경영 철학과 자신감이 베어 있다.
박 사장은 봉제 기술을 가진 현장 출신이다.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직접 알아보고 품질 개선을 위해 현장인 산에 자주 오른다. 등산객들과 만나 제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직접 가져간 제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은 까다롭다"고 말했다. "과거에 비해 제품을 보는 수준과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뜻이다. 고객들의 까다로운 요구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콜핑이 성장할 수 있었다. 소비자의 니즈는 성장의 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해외 브랜드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맹공을 가하고 있다. 이에 맞서 콜핑도 독창적인 디자인과 소재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박 사장은 "최근 아웃도어의 디자인 트렌드는 조난 상황에서 구조를 받는 본질적인 기능을 벗어나 디자인과 컬러 등 패션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이 현장에서 만난 고객들의 이야기"라면서 "현재 디자인실 인원이 15명인데 10명을 더 보강할 계획이다. 우리 내부의 노력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이탈리아 등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도 제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등산화와 트랙킹 신발에도 사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의류는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해 올해부터는 등산화에도 새로운 트렌드와 혁신을 담아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콜핑은 부산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일로를 달리고 있다. 부산지역 매장 40개를 포함해 전국에 320개 매장을 통해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다.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서울 롯데백화점 3곳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콜핑의 눈은 해외 시장으로 향해 있다. 특히 최근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내수시장이 주요 타깃이다. 박 사장은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의 트렌드가 통하는 데다 체형도 한국인과 비슷하다"면서 "현재 30개인 중국 매장을 2000개까지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콜핑은 중국 뿐만 아니라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도 현재 진출 중이며 아웃도어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 공략도 계획하고 있다.
콜핑은 '국민 레포츠'인 등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 박 사장은 부산산악연맹이 운영 중인 '부산시민등산아카데미'에 교육장과 사무실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울산산악연맹 회장과 부산경남섬유연합회장도 맡고 있다. 이 밖에 지역의 각종 마라톤이나 걷기대회를 후원하며 건전한 레포츠 문화 확산에 공헌하고 있다.
그는 "등산은 일상생활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육체적인 건강과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치료제다. 경제효과만도 수조 원에 이를 정도의 좋은 여가 활동"이라면서 "건전한 등산 문화와 이에 따른 건전한 아웃도어 시장이 성장하는데 콜핑이 일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