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다대 연장선 복공판 공사에 교통공사 간부 인척이 개입(본지 지난 6월 14일 1면 등 보도)한 것과 관련해 부산시가 교통공사에 해당 간부의 징계를 요구했다. 아울러 공사에 귀속해야 할 로열티도 환수하도록 지시했다.

부산시 감사관실은 다대 연장선 복공판 공사에 인척의 제품을 넣도록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사고 있는 교통공사 간부 김모 씨에 대한 감사를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또 이번 감사에서 D사가 다대 연장선 복공판 공사 현장에 납품한 대가 등으로 전체 매출액의 1%인 2300만 원을 공사에 내야 하지만, 이 중 500만 원만 이행하고 나머지 1800만 원을 내지 않은 점을 발견해 이를 환수하도록 공사 측에 요구했다. 교통공사는 오는 25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 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가 감봉 3개월에서 견책에 해당하는 경징계를 요구했지만 공사는 가장 강력한 감봉 3개월 이상을 처분할 방침이다.

한편 지하철노조는 25일 징계위 결정을 지켜본 후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수사기관에 진정서를 넣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