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한국거래소 부산 본사에 개설된 석유제품 전자상거래가 정부의 관세 면제 등으로 개장 초기에 비해 거래량이 100배 증가했다.
9일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에 따르면 석유제품 전자상거래는 7월 첫째 주 5거래일 동안 총 2112만 ℓ(327억 원)의 거래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3월 30일 개장 이후 최초 거래가 시작된 4월 첫째 주 거래량(22만 ℓ)과 비교해 약 96배 증가한 실적이다.
일평균 기준으로는 국내 휘발유·경유 거래량(9140만 ℓ)의 4.6%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정부는 유가 인하와 국내 석유시장의 경쟁 촉진 등을 위해 세계 최초로 석유제품 전자상거래를 개설한 뒤 국내 정유사와 대리점, 수입사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를 독려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 의지와 달리 거래 초기 미미한 실적 등으로 거래가 활성화하지 못했다. 실제로 4~6월 석 달 동안 평균 거래량은 101만 ℓ에 불과했으며, 4월 둘째 주에는 14만 ℓ로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6월 넷째 주도 7월 첫째 주(2112만 ℓ)의 11.4% 수준인 242만ℓ 밖에 되지 않았다.
이처럼 이달 들어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규모가 급증한 이유는 전자상거래용 수입 제품에 대한 정부의 혜택 부여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증가 때문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일부터 전자상거래로 거래되는 석유에 대해 현재 3%인 할당관세를 면제하고 있으며 ℓ당 16원인 수입부과금도 환급해주고 있다.